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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정재 출연 ‘애콜라이트’… 평론가는 '호평' 시청자는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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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들 “탄탄한 연기” 다수 호평

시청자들 “끔찍한 극본, 나쁜 연기”

배우 이정재가 제다이 역을 맡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가 미국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되자 비평가들은 대체로 호평했지만, 일반 시청자들로부터는 저조한 평점이 나오는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영화·TV시리즈 비평 전문매체 로튼로마토는 5일 애콜라이트에 대한 초기 리뷰를 모은 기사에서 “평론가들은 이 시리즈가 탄탄한 연기와 굉장한 전투 장면으로 스타워즈에 신선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배우 이정재가 지난 5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애콜라이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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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리포터는 이정재의 연기에 대해 “‘마스터 솔’로서 미묘한 연기를 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정함을 표정 하나만으로 전달한다”며 “물론 그는 드러낼 필요가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도 매우 매끄럽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스타워즈의 고전적인 요소에 강력한 핵심 출연진과 빠른 속도감 같은 새로운 요소를 결합했다”고 전했다. 이정재에 대해선 “넷플릭스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오징어 게임’)으로만 그를 아는 미국인들에게 큰 무대에서 그의 연기 범위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기준 평론가들이 매긴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3%(100% 만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반 시청자들의 신선도 지수는 39%에 그쳤다. 가장 낮은 점수를 준 시청자는 “끔찍한 극본에 더 나쁜 연기. 전투 장면은 그나마 멋있지만, 이 쇼를 살리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혹평했다. 다른 시청자는 “이정재를 제외하면 연기가 정말 끔찍하다”고 썼다.

뉴욕타임스(NYT)도 “전투 장면이 방대하고 많은 부분이 발레와도 같은 무술 대결의 형태를 취한다”며 “하지만 스토리텔링 힘은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정재는 첫 영어 역할에서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비평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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