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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상이몽2’ 이형택 “선수로 복귀하고파”→이봉주, 달라진 근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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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동상이몽2’. 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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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이형택, 이수안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특집’ 두 번째로 전 양궁선수 기보배와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이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올해 2월 은퇴를 했는데 은퇴식을 남편이 직접 열어줬다고. 심지어 순금 27돈 금메달을 준비했다”라고 물었다. 이지혜는 “1돈에 40만 원이 넘던데”라며 놀랐고, 김구라는 “남편이니까 어차피 자기 집으로 온다. 어디 딴 데로 안 간다”고 웃었다.

기보배는 27돈 의미에 대해 “제가 선수 생활을 27년을 했다. 저희 남편이 기자 생활을 했었고 지금 언론사에 종사하다 보니까 모시고 식사까지 다 준비를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기보배는 결혼 8년 차지만 각 집 살이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 생활할 때부터 주말 부부였다. 작년에 전국체전을 끝으로 활을 내려놓고 집에 5개월 정도 있었는데 이거는, 사사건건 제가 다 신경쓰게 되고 잔소리 하게 되고. 주말부부는 진짜 3대가 덕을 쌓아야 하는구나”라고 너스레 떨었다.

올림픽 4회 연속 출전한 이형택은 “올릭핌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2개를 땄었다”고 밝혔다. 세계 테니스 대회 ATP 한국인 최초 우승자이며, 테니스 경기 우승상금만 총 25억이라고.

이형택은 “테니스를 10살 때 시작했고, 40년 가까이 테니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에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다. 고향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여자를 만나본 적이 별로 없었다. 아내를 처음 보게 되고 ‘되게 귀엽다’ 아답하고 귀여운 느낌이었다”고 아내의 첫인상을 회상했다.

김숙은 “이형택 씨 부부 러브스토리가 현실판 ‘선재 업고 튀어’다”라며 물었다. 이형택은 “대학교 1학년 때 아내가 무용을 했었다”라며 “아내가 성덕이었다. 내 1호 팬이다. 그때 아내가 많이 좋아했었다”고 강조(?)했다.

아내 이수안은 “처음 만날 때부터 신랑이 운동을 했고, 연애할 때도 해외 시합을 자주 나갔기 때문에 1년에 35번밖에 못 봤다”고 고백했다.

이형택은 “35번밖에 못 봐서 10년 연애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운동선수 아내분들은 ‘기다림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보는 이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수안은 “자주 못 만나니까 가끔 만나더라도 저한테 집중해 주면 좋은데 감독님한테 연락오면 가야한다고 그러고. 그런 부분이 섭섭했던 것 같다. 그때부터 저의 불행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시절에는 되게 예민했다. 9시면 무조건 잠들어야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식사하고 나가야하고, 결혼 생활 21년·연애 10년, 31년 동안 계속 뒷바라지 하는 느낌이다”라며 “집에서는 남편이 상전, 왕이다”고 토로했다.

그 말을 들은 이형택은 “제가 집에서 눈치 보는 사람 진짜 많다. 아내 눈치 많이 본다. 제가 사실 서열로 따지면 제일 밑이 아닌가”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아내는 일어나자 부지런히 삼남매 1인 1메뉴 아침 밥상를 준비했다. 그는 “큰아이는 요거트, 둘째는 양식, 막내는 한식 위주로 운동을 해야 하니까 에너지 쓸 수 있게”라고 밝혔다.

뒤늦게 일어난 이형택은 메뉴로 고기를 찾았다. 아내는 1인 화로를 준비했고, 그 모습을 보던 김구라는 “우리 같으면 미안해서라도 저렇게 안 먹는다”고 웃었다. 식탁에 앉은 이형택은 기름장, 가위를 요구하며 왕 노릇(?)을 하기도.

아이들이 전부 방으로 들어가자 이수안은 “내가 애들 앞이라서 얘기를 안 했는데 일찍 일어나서 좀 도와주면 안 되냐. 나 2월에 디스크 수술하고 딸 시합 다니고 너무 바쁜데”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수험생 딸은 “시끄럽다”는 말로 두 사람의 신경전을 종결시켰다. 집 안에서 가장 높은 서열은 운동을 하는 막내였다. 또 이형택은 막내의 케어를 하면서 목소리가 커지자 아내의 주의를 받았다. 그 모습을 보던 서장훈은 “그냥 밥만 잘 먹는 서열 제일 낮은 사람 같다”고 말했다.

기보배 역시 “제가 느끼기엔 저희 남편이 첫 번째고, 그다음에 시어머니, 그다음이 딸, 그다음이 저다”라며 “주양육자가 남편이고 시어머니니까, 아이랑 같이 있다 보면 뭘 해줘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제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공감했다. 이형택이 “‘육아보다 국가대표가 쉬웠다?’”라고 하자, 기보배는 “맞다”라며 너스레 떨었다.

이형택은 아내와 테니스 아카데미 스케줄로 의견 차이가 생기자 짐을 챙겨 헬스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무릎이 안 좋기도 하고 그리고 다시 또 선수로 복귀하고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나가려는 대회는 45세 이상, 시니어 버전 국가 대항전이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대회인데 그걸 맞춰서 무릎 수술도 잡은 거고. 사실 대회가 아니면 수술이 아닌 재활로도 할 수 있었는데 대회를 뛰어야 하니까. 아직까지도 가슴에서는 피가 끓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택은 헬스장에서 마주친 이봉주과 근황을 나눴다. 이봉주는 4년 전 갑작스레 찾아온 난치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아팠을 때 이 기간이 내 생에 진짜 최고로 힘든 구간이었다”라며 “원인을 모르니 시간만 가고 답답하고, 그전에는 똑바로 눕질 못하고 약을 안 먹으면 잠도 못 잘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형택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는 초3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서울로 돈 벌러 가시고. 저희 큰 형은 소아마비였다.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운동을 하게 됐다. 라켓을 살 돈도 없었고 남이 쓰던 거로 연습하고 공에 털이 다 빠져도 그걸로 연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 할머니 집을 떠났다. 강원도 소년체전 발탁돼서 합숙 생활을 했다. 제가 집을 떠나본 게 그때가 처음이어서 울다 지쳐 잠들었던 기억이 있다. 가끔 전화하면 할머니 목소리에 눈물 흘렸다”고 밝혔다.

중학교 때 가장 많이 실력이 늘었다고 밝히며 이형택은 “어느 날 운동하고 잠깐 쉬는 사이 ‘내가 쉴 때도 어머니는 일하시겠지? 내가 이렇게 쉬어도 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시골이니까 밤에도 환하다. 스윙 연습하고 들어와서 자고, 그때 제가 실력이 많이 좋아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족 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눈물이 나온다. 항상 그런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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