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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기념으로 열린 방탄소년단(BTS) 진의 ‘허그회’에서 한 여성 팬이 기습적으로 볼에 뽀뽀를 시도해 BTS의 팬덤인 아미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는 서울 잠실에서 열린 진의 허그회 실황 영상이 올라왔다. ‘안아줘요’라는 팻말을 목에 건 진은 반갑게 아미들을 맞이했다. 팬들 역시 대부분 질서 정연하게 진과 포옹을 했지만 파란색 스카프를 두른 한 여성이 진을 끌어안으면서 입술을 볼에 갖다대려 했다. 그러나 진이 즉시 얼굴을 피하는 바람에 뽀뽀를 하지는 못했다.

이 영상은 급격하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는 저런 이벤트를 하지 않을 것" “성추행이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4 FESTA’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했다 ‘FESTA’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일을 기념하며 멤버들과 아미가 매년 함께하는 축제다. 이번 행사는 “아미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1부 ‘진스 그리팅스’에서는 1000명의 팬들과 하는 ‘허그회’를, 2부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는 아미들과 데뷔 11주년을 자축했다.

한편 진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로써 진은 BTS 멤버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친 멤버가 됐다. 진에 이어 두 번째로 입대한 제이홉은 오는 10월에 전역한다. BTS의 모든 멤버가 전역하는 내년에는 '화양연화' 10주년 앨범 등 완전체 팀 활동이 계획돼 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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