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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살림남2’ 이민우, 母 치매·우울증 진단에 “내가 엄마 힘들게 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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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민우가 어머니의 ‘치매 초기’ 판정과 우울증 진단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박서진, 이민우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특히 ‘살림남’은 4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토요일 예능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2049 시청률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매일경제

신화 이민우가 어머니의 ‘치매 초기’ 판정과 우울증 진단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살림남2’ 캡처


이날 이민우는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등 치매 의심 증세를 보인 어머니를 설득해 전문 검사를 받으러 갔다. 부모님은 검사를 진행했고 이민우 남매는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다.

검사 결과, 아버지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고, 전문의는 “5년 내에 70%, 7년 내에 90% 확률로 치매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가족들이 특히 우려했던 어머니의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어머니는 ‘치매 초기’라는 판정에 이어 ‘경도 우울증’ 진단까지 받았다.

믿고 싶지 않은 무거운 결과에 이민우는 말을 잇지 못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평소에 엄마한테 짜증 좀 덜 낼 걸, 밥 먹으라고 할 때 먹을 걸,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엄마를 힘들게 하지 않았나 싶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의는 “네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두뇌 활동에 좋은 자극이 된다. 그래서 그동안 어머니의 치매를 늦추고 있었던 좋은 요소였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치매 예방 대책과 기억력 증진을 위한 방법을 설명했다.

이민우는 “(검사 전까지) 엄마가 이렇게까지 심각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항상 같이 지내서 익숙해지다 보니 (엄마의 행동이) 그냥 실수라고 생각했다. ‘살림남’ 방송 촬영이 아니었다면 (발견이) 조금 더 늦어지지 않았을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살림남’ 촬영이 어머니 치매 발견에 순기능을 했음을 전했다.

검사 후 이민우는 “‘살림남’에서 엄마랑 같이 춤을 춰보는 게 저의 버킷리스트가 됐다”며 “그때는 세상의 주인공은 엄마라고 하고, 예쁜 드레스까지 맞춰서 하고 싶다. 또 다 같이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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