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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뭉쳐도 흩어져도 강력하다! ‘술도녀’ 한선화·정은지·이선빈, 차기작도 잘 나가네 [SS연예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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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술꾼도시여자들2’ 포스터. 사진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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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술에 술 탄 듯한 연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021~2023)의 세 주연배우 정은지, 한선화, 이선빈이 새 작품에서도 탁월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거칠고 찰진 대사로 20년 우정을 맛깔나게 표현하고 술에 취한 일상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낸 세 배우의 연기는 홀로 있을 때도 빛나고 있다. 정은지는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한선화는 JTBC ‘놀아주는 여자’로 동시에 복귀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선빈은 2025년 방송예정인 tvN ‘감자연구소’에서 ‘병맛 로맨스’를 준비 중이다.

왈가닥의 수준이 정도를 지나쳐 이른바 ‘개딸’(성질머리가 대단한 딸)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정은지는 ‘낮밤녀’에서도 그 파괴력을 이어간다. 극 중 정은지가 맡은 이미진은 8년 넘게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지만 합격에 실패한 백수다. ‘꿀알바’나 찾아다니는 미진은 마지막 시험이던 환경직 공무원 시험에 탈락한 후 벼락을 맞고 50대 임순(이정은 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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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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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는 지속적인 합격 실패로 사회에 불만이 가득한 이미진을 찰떡같이 연기했다. 1회 취업 사기를 당한 후 계지웅(최진혁 분)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갈한 뒤 부끄럽다는 듯 버스에서 내리는 장면은 정은지의 매력을 한눈에 포착할 수 있는 장면이다. 50대 임순으로 몸이 바뀌면서 아찔한 이중생활이 시작된 가운데, 정은지의 ‘개딸’ 연기가 어떤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한선화는 ‘놀아주는 여자’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에 키즈 크리에이터가 된 고은하으로 분해, 막강한 텐션을 자랑했다.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소시지 사업을 하는 서지환(엄태구 분)으로부터 열렬한 구애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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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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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가 연기한 고은하는 아버지가 깡패에게 시달린 과거 때문에 조폭에 대한 반감이 심한 인물이다. 우연히 조직폭력배 2세서지환과 엮이면서 구르고 때리고 도망치는 추격전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귀엽고 발랄한 한선화의 매력이 그대로 표출됐다. 전반적으로 무거운 이미지의 엄태구와 반대편에서 활기차고 발랄한 모습으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소년시대’에서 구수한 천안 사투리를 훌륭하게 선보이며 연기력을 입증한 이선빈은 2025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감자 연구소’로 돌아온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를 끈 강태오와 ‘병맛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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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 사진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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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은 호방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12년 넘게 감자 연구에 몰두하는 김미경을 연기한다. 순수하게 살던 중에 전투력을 자극하는 소백호(강태오 분)를 만나 대격변을 맞게 된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감자연구소’에서도 강력하게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성 드라마들이 전면에 내세우지 못한 술과 욕을 시원하게 풀어낸 작품이 ‘술꾼도시여자들’이다. 정은지와 한선화, 이선빈이 그 중심에서 멋진 연기를 펼쳤다”며 “일상 연기에서 검증된 세 배우는 영리하게 자신과 어울리는 작품을 찾아가는 것 같다. 시청자들을 익숙한 매력으로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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