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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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지난주에 이어 '축구에 미친 남자' 배성재의 일상이 펼쳐졌다.
아침부터 열심히 목을 풀던 배성재가 향한 곳은 축구 게임의 중계 멘트 녹음 현장. 생소한 전 세계 경기장 이름을 차례로 녹음하는가 하면, 다양한 상황별 중계 멘트를 느낌을 살려 녹음하는 배성재의 모습에 MC들은 "존경심이 든다", "내 목이 다 아프네"라며 감탄했다.
특히 선수 이름을 바꿔가며 격양된 목소리로 골 멘트를 녹음하던 배성재는 무리한 탓에 마른 기침을 연달아 하며 급기야 목소리가 갈라지는 위기를 맞이했다. 심상치 않은 목 상태에 놀란 배성재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성대 내시경 및 정밀 검사를 받았다. 성대에 무리가 가는 '골'멘트를 우는 듯한 발성으로 함께 연습하는 배성재와 의사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김승수와 이상엽이 배우 박근형의 생일상을 정성스레 차렸다. 과거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11년 지기 사이인 세 사람이 모여 앉은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연속극 보는 느낌이다"라며 즐거워했다. 결혼을 왜 아직도 못하냐는 질문에 김승수는 "강부자 선생님이 딸 있으면 주고 싶다고 하시면서도 소개팅을 한 번도 안 해주시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근형은 "이상한 사람이다. 스스로 찾을 생각은 안 하고 변명뿐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결혼 54주년을 맞았다는 박근형은 "50대까지는 어디 다녀오면 꼭 뽀뽀하고 그랬다. 그게 버릇이 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지금도 한 침대에서 서로 코 골고 같이 잔다"라고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뽐냈다.
가장 가슴 뜨거운 연애를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냐라는 질문에 김승수는 "한 10년 전에 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잠잘 시간이 부족한데도 새벽에 얼굴을 보러 갔다. 저희 어머니가 '너 그러다가 죽어'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승수는 "재수할 때 19살부터 28살 때까지 가슴 아픈 사랑을 한 적이 있다. 그 친구가 유학을 핑계로 이별 통보를 했다. 막노동을 해서 요즘 돈으로 200만 원 상당의 학용품을 보냈는데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되었다. 한여름에 돌아오며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겠는 게 흐르더라. 그 이후로 연애를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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