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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현무, '사당귀'서 승부수 띄웠다…비인기 종목 조명으로 차별화 시도 [TE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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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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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유사 프로그램이라고 비판받던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의 성장이 눈에 띈다. 설 특집 파일럿으로 시작을 알린 '사당귀는' 2019년 4월 28일 정규 편성됐고 5년 넘게 방송하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초반엔 지적과 비판이 다수 존재했지만, '사당귀는'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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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 업계에 따르면 내달 26일 개막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전현무가 KBS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현지를 찾아 박혜정 선수 경기를 중계한다고 알려졌다.

전현무가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비인기종목인 역도의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전해졌다. 앞서 그는 스포츠 캐스터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아왔지만, 예능인으로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선뜻 스포츠 중계를 하겠다고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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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인기종목인 역도의 성행과 발전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현무가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터. 듣기 편안한 발음과 톤은 물론이고 관련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어 벌써 기대가 뜨겁다. 그는 '사당귀'를 통해 스포츠 선수들을 응원해왔다. 전현무의 새로운 소식은 '사당귀'를 통해 성사된 것으로 서로 윈윈하는 상황임이 전해졌다.

앞서 역도 선수들은 비인기 종목인 만큼 많은 이가 해설을 잘 안 해주려 하고 대중의 관심도 크지 않다고 불편과 서운함을 드러낸 적 있다. '사당귀'와 전현무는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접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사당귀'를 통해 전현무가 스포츠 캐스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취지가 좋다며 호평하고 있다.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 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각계각층 보스들과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 살피는 내용이다. 방송 초반 연예인과 매니저의 갑을 관계에서 연예인의 일상을 폭로하고 성찰하게 만드는 기획 의도를 지닌 '전참시'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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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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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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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황은 역전됐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전참시'의 본질은 흐려졌다. 매니저의 분량은 줄어들고, 그마저도 억지로 끼워 넣는 듯한 느낌이었다. 실제 매니저가 아닌데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친분 있는 연예인이 대신 출연하기도 했다. 이렇듯 기획 의도에 걸맞지 않은 '전참시'의 한계가 드러나는 반면, 유사 프로그램이라고 쓴소리를 들었던 '사당귀'는 비인기종목에 관심을 끌어올리고자 노력하는 등 좋은 취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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