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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8년 강의한 저도 감탄" '졸업' 김송일, '일타강사 이지영도 반했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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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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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대치동 1타강사도 반한 '졸업' 속 국어선생님 표상섭(김송일)의 강의가 화제다.

16일 방송한 tvN '졸업'에서는 드디어 대치동 학원가에 입성한 자존심 강한 국어교사 표상섭의 첫 무료수업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원장 최형선(서정연)과 다른 학원강사 서혜진(정려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표상섭이 일제강점기 시대 문학에 대해 수업하는 장면이 무려 10분에 걸쳐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스타 일타강사의 국어 명강의를 연상시키는 '1등급의 표상' 표상섭 샘의 꽉 찬 수업 내용과 현실감 가득한 배우의 열연 덕분이었다.

심지어 실제 학원 수업을 보듯 카메라 워크까지 극도로 절제, 그저 칠판을 비추는 단조로운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표상섭 역의 김송일은 고등학교 국어 수업 내용을 무려 10분에 걸쳐 내보내면서 교실을 가득 채운 원생들은 물론 TV 앞 시청자까지 그대로 사로잡아버렸다.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로 시작하는 가사로 잘 알려진 동요 '맴맴'으로 시작해 시청자를 쏙 빨아들이는 명강의에 현직 대치동 스타강사 이지영까지 공개적으로 찬사를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이지영은 영상 클립에 남긴 댓글을 통해 "오랫동안 강의해온 대치동 학원강사입니다. 표상섭 역을 하신 배우 분이 진정한 일타강사 수업 기법을 그대로 쓰시네요"라며 "엉뚱하고 의아하게 만드는 수업 도입부의 노래, 그 의뭉스러움을 깨게 만드는 반전의 질문, 허를 찌르는 통념의 반박, 그 도입부 이후로 모든 수강생의 집중력을 멱살잡고 끌고가면서 수업의 모든 과정을 납득시키고, 왜 이런 수업을 하는지 이해시키고, 어려운 내용을 배우는 것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하고. 모든 말투와 대화가 전부 몰입하게 만들고 설득력을 가지게 하는 발성, 표정, 호흡, 모든 것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라고 썼다.

이지영은 "입시 경쟁 속에서 본질부터 설명하려면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만족시킨 강의이고, 18년을 강의해온 저도 감탄하게 만드는 연기입니다. 작가분도 대단하고 배우님도 정말 멋지시네요"라며 "아침부터 더 열심히 수업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수업이었습니다. 문학작품을 오랜만에 읽고 싶게 만드는 영상이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리얼' 이지영샘의 등판에 누리꾼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이지영 선생님의 드라마같은 등장" "표상섭 역할 하신 배우님 저도 참 연기 잘한다 생각했는데 지영쌤이 칭찬하실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다음은 이지영이 남긴 글 전문이다.

오랫동안 강의해온 대치동 학원강사입니다. 표상섭 역을 하신 배우 분이 진정한 일타강사 수업 기법을 그대로 쓰시네요. 엉뚱하고 의아하게 만드는 수업 도입부의 노래, 그 의뭉스러움을 깨게 만드는 반전의 질문, 허를 찌르는 통념의 반박, 그 도입부 이후로 모든 수강생의 집중력을 멱살잡고 끌고가면서 수업의 모든 과정을 납득시키고, 왜 이런 수업을 하는지 이해시키고, 어려운 내용을 배우는 것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하고. 모든 말투와 대화가 전부 몰입하게 만들고 설득력을 가지게 하는 발성, 표정, 호흡, 모든 것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입시 경쟁 속에서 본질부터 설명하려면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만족시킨 강의이고, 18년을 강의해온 저도 감탄하게 만드는 연기입니다. 작가분도 대단하고 배우님도 정말 멋지시네요. 아침부터 더 열심히 수업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수업이었습니다. 문학작품을 오랜만에 읽고 싶게 만드는 영상이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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