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88세 신구 "심부전증→심장박동기 의지…투병 후 다리 힘 빠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배우 신구.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신구(88)가 심부전증 진단 이후 달라진 몸 상태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출연한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머니투데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건은 "신구 형님 심부전증 때문에 다들 걱정하셨지만 특히나 순재 형님이 제일 큰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는 "잘 털고 일어나지 않았나"라고 했다.

신구는 지난해 심부전증 진단을 받아 심장박동기를 차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심부전증이란 심장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으로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고 짜내는 기능이 감소해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병이다.

머니투데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이들은 집에 도착해 오이 소박이 요리에 나섰고, 백일섭은 '꽃보다 할배' 여행 도중 벌어졌던 '장조림 통 패대기 사건'을 떠올렸다.

당시 여행 내내 캐리어에 무거운 장조림을 한가득 들고 다녔던 백일섭은 파리 지하철의 긴 계단을 보고는 가방 속 큼직한 장조림 통을 패대기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에 대해 백일섭은 "아내가 장조림을 가득 채워서 줬는데, 그게 얼마나 무겁냐. 옷 가방에 집어넣었더니 들 수가 없더라.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까마득하게 하늘이 보이더라. 서진이한테 부탁하려고 했는데 나영석 PD가 안 된다더라. 허리는 아파 죽겠는데, 그래서 '에이, 그러면 버려버려'라고 한 거다. 도저히 못 들고 가겠더라"라고 설명했다.

박근형은 "그때 지나가던 불란서(프랑스) 사람들도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백일섭은 "제일 놀란 건 나 PD였을 거다. 내가 발로 차버렸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허리에 협착증이 있긴 했는데, 거기서 삐끗하고 올라가서 허리가 더 아파졌다. (계단을) 다 올라갔더니 허리가 아파서 걸을 수가 없더라. 진짜 그거 하면서 많이 아팠다. 나 PD한테 미안한 것도 많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그때 tvN 시상식에서 '꽃할배'가 상 탈 때, 시상식까지 걸어가는데 도저히 걸어갈 수가 없더라. 그래서 근형이 형 손잡고 갔었다. 아파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해야 하는데, 그 말이 안 나오더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머니투데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용건은 "신구 형님은 '꽃할배' 하면서 힘들었던 게 있었냐"고 물었고, 여행 당시 77세였던 신구는 "그때는 괜찮았다"고 답했다. 백일섭은 "이 형은 아무 소리 안 하고 잘 걸어다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다만 그는 "근데 여든 셋, 여든 넷이 넘어가고 (심장박동기 달고) 아프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더라. 따로 수술한 게 없는 것도 불구하고 그렇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백일섭은 "나는 허리 두 번, 양쪽 무릎 다 수술했다. 아무리 그래도 제 다리만 하나. 힘이 안 되더라"라며 점점 쇠약해지는 몸 상태에 대해 털어놓으며 신구의 말에 공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