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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서동주 "故 서세원 외도, 올 게 왔구나 생각해 화도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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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tvN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요'
한국일보

방송인 서동주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 故 서세원의 외도를 알게 됐던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tv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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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동주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 故 서세원의 외도를 알게 됐던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서동주는 지난 17일 방송된 tvN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요'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자들은 2011년 고3 수험생이 성적에 집착하는 어머니를 존속살해한 사건을 주제로 다뤘다. 이에 서동주는 "제가 준수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어쨌든 저희 아버지도 여러가지 있었으니까"라면서 고인을 언급했다.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를 떠올린 서동주는 "올 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나고 슬프고 울고불고 이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영화에서 보면 부들부들 떨면서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하는데 저는 그게 안 되더라. 감정의 스위치가 꺼지면서 '그래, 아빠는 그럴 줄 알았어' 하면서 넘어갔다"고 고백했다.

한편 故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 후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이후 영화 제작비 횡령 및 해외 도박, 전처인 서정희 폭행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캄보디아로 떠났

다. 당시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캄보디아로 떠난 서세원은 지난해 4월 현지에서 사망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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