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부친 고소와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참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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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골프스타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박세리가 심경글을 남겼다. 이에 동료 체육인들과 방송인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박세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자회견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히는 글을 게시했다. 글에서 박세리는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라며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 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박세리의 글에 동료 체육인들과 방송인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은 "언제나 응원합니다"라고 박세리를 다독였고, 방송인 장성규는 "존경하는 세리 누나 응원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라고 댓글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외에도 연기자 김원희, 가수 별 브라이언 황혜영, 작사가 김이나, 뮤지컬 배우 손준호, 전 배구선수 한유미, 쇼핑호스트 이민웅, 방송인 김환, 김해준, 신수지 등이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동료들의 응원 외에도 누리꾼들의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부친을 고소한 뒤 눈물을 흘리는 박세리의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박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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