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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류준열·신현빈 '계시록' 출항…알폰소 쿠아론 프로듀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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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제작 확정…연상호 감독 메가폰

JTBC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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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거장의 손길이 함께 하는 한국 영화다.

넷플릭스(Netflix)가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연상호 감독)' 제작을 확정 짓고 출연을 결정한 류준열 신현빈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혼란에 빠진 사회에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해온 연상호 감독은 '계시록'에서 종교와 인간, 믿음과 신념, 선과 악의 묘한 경계에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진다.

특히 '계시록'은 날카로운 시선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여온 '송곳' 최규석 작가와 연상호 감독이 2022년 선보였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사이비' '지옥' 등 작품에서 나약한 인간들의 민낯을 탐구하고, '지옥행 선고'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계시록'을 통해서는 어떻게 확장된 세계관을 완성 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신의 계시를 따르는 목사 민찬은 30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류준열이 맡는다. 민찬은 개척 사명을 받고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다. 그는 어느 날 교회를 찾아온 양래가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범인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그를 처단하려는 인물이다. 류준열은 신실한 믿음과 잔혹한 현실 사이에서 오직 단죄를 목표로 달려가는 민찬으로 분해 광기 어린 강렬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되는 양래와 수상한 목사 민찬의 뒤를 쫓는 형사 연희는 신현빈이 낙점 돼 연상호 감독과 인연을 이어간다. 연희는 과거 끔찍한 범죄로 죽음을 맞이한 여동생의 환영에 계속해서 시달리는 인물이다. 신현빈은 피폐해진 심리 상태에도 범인을 쫓는 연희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한층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게 된 류준열과 신현빈의 연기 시너지도 기대를 더한다.

무엇보다 '계시록'은 영화 '그래비티'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넷플릭스 영화 '로마'로 제75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91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멕시코의 거장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연상호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은 내가 영화를 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았던 '칠드런 오브 맨' '그래비티'와 같은 작품을 연출한 감독이다. 그와 '계시록'을 함께 의논해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고, 협업의 결과물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계시록' 제작을 맡은 와우포인트(WOW POINT)는 "글로벌을 대표하는 두 크리에이터의 만남을 통해 '계시록'이 전 세계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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