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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한선화 한지붕 입성 관계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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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놀아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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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의 관계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 4회에는 미니 언니 입덕 후유증에 시달리는 엄태구(서지환)와 한선화(고은하) 사이에 검사 권율(장현우)이 개입하면서 얽히고설킨 세 남녀의 연결고리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밤 엄태구는 술김에 한선화 앞에서 벌인 추태들을 떠올리며 수치심에 두 눈을 질끈 감고 자괴감에 빠졌다. 한선화가 사이다에 약을 탄 게 아닌지 의심하던 엄태구는 한선화의 안부 문자 하나에 심장이 요동치고 환각까지 보며 첫사랑 후유증에 시달렸다. 답장을 보내다 얼떨결에 살벌한 오타를 보내는 대형사고를 친 엄태구는 허겁지겁 전화를 걸어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한선화의 난감한 목소리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같은 시각 한선화는 회사에서 계약 해지를 통보받고 숙소에서도 쫓겨나 갈 곳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막막함에 거리를 떠돌던 한선화는 과거 자신과 놀아주던 권율과의 추억을 따라 어릴 적 살던 동네까지 가게 됐다. 시간이 지나도 권율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 가운데 누군가에게 끌려가던 그의 비명이 떠올라 한선화를 더욱 씁쓸하게 만들었다.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동네를 떠돌아다니던 한선화를 발견한 사람은 엄태구였다. 김현진(주일영)으로부터 한선화의 상황을 들어 알고 있던 엄태구는 떨고 있는 모습에 속상함을 느끼고 집안으로 들였다. 따뜻한 우유를 챙겨주고 잠든 한선화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엄태구의 자상한 면모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엄태구의 집에서 잠도 자고 밥도 잘 먹은 한선화는 무언가 보답할 길을 찾아 집안 곳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사라진 직원 김현규(정윤택)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어린 동생 심지유(연이)를 만나러 갈 일이 생겼고 아이들과 친숙한 한선화가 여기에 동행하면서 은혜를 갚을 계기가 생겼다.

김현규를 찾아 집안을 돌아보는 동안 한선화는 그 옛날 권율이 혼자였던 자신과 놀아줬던 것처럼 오빠 정윤택을 기다리는 심지유와 놀아주고 있었다. 함께 연을 날리며 즐거워하는 한선화와 심지유를 바라보는 엄태구의 입가에도 어느샌가 다정한 미소가 걸렸다.

그런 가운데 한선화와 심지유를 향해 차 한 대가 거칠게 달려오면서 엄태구의 경계 모드도 발동했다. 정윤택이 라이벌 조직 야옹이 파와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야옹이 파 일원들이 정윤택의 집을 찾아온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 그러나 차에서는 야옹이 파 일원이 아닌 검사 권율이 내려 엄태구를 당혹스럽게 했다.

무엇보다 한선화는 클럽에서 있었던 폭행 사건 목격자 신분으로 권율과 만난 적이 있기에 놀라움은 배가 됐다. 권율은 한선화의 기억 속 현우 오빠와 나이는 물론 현우라는 이름 두 글자, 과거의 꿈까지 똑같아 유력 후보로 낙점된 상황. 한 자리에 모인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놀아주는 여자'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4회 시청률은 수도권 2%, 전국 2.3%를 기록했다. 얽히고설킨 인연으로 만난 엄태구, 한선화, 권율의 이야기는 26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5회에서 계속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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