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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유진박 “내 이름 딴 콘서트홀서 마음껏 연주…케이팝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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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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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에 의한 사기·착취 논란으로 많은 이들을 걱정시켰던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8)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떡갈비집 사장님이 모든걸 바꿨다.. 조울증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2024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유진박은 제천의 한 떡갈비집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 상태가 어떻냐는 말에 유진박은 “몸 상태는 괜찮다. 신경 많이 쓴다. 아주 맛있는 음식 많이 먹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많이 안정됐고 약도 잘 먹고 있다.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조울증 걱정 많이 안 해도 된다”고 한층 밝아진 모습을 드러냈다. 또 “예전에는 제가 도시에서 살지 않았나. 그런데 이제 시골에 사니까 너무 좋다”며 지금 생활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해 유진박은 “어머님과 함께 떡갈비 먹으러 왔다가 박 사장님을 만나 인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떡갈비집 사장이 유진박을 이곳에 머물도록 도움을 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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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은 제천의 한 떡갈비집 박 사장(사진 오른쪽)의 도움을 받아 새 보금자리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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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비집 옆에 ‘HEY EUGENE’(헤이 유진)이라는 이름의 콘서트홀도 만들어졌다. 과거 소속사 대표에 이어 믿었던 매니저 등이그의 수입을 가로채는 아픔을 겪었던 유진박. 일류 연주자였던 그가 곱창집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픔을 겪을 당시 데뷔 당시부터 앓고 있던 양극성 장애가 악화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랬던 유진박은 현재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콘서트홀에서 원하는 연주를 마음껏 할 수 있다고 했다. 수입 관리 역시 변호사와 고모·이모가 잘해주고 있다며 자신을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아픔을 딛고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유진박. 그는 “전기 바이올린이 제 트레이드마크 아니냐. 클래식도 하고, 록 음악도 하고 재즈도 한다”고 말한 뒤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본인이 결성한 크로스오버 밴드 ‘HEY EUGENE’과 함께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Fly Again’을 개최한 바 있다.

2019년 래퍼 마미손의 ‘별의 노래’라는 곡에 피처링을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그는 ‘박형, 시원하게 울어줘’라는 마미손의 주문처럼 그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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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이 자신의 이름을 딴 공연장에서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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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룹 블랙핑크·트와이스·뉴진스·아일릿 등 케이팝 음악에 생긴 관심에 대해서도 전했다. 유진박은 과거 인터뷰에서 “음악은 공통의 언어”라며 “음악을 장르로 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클래식, 재즈, 록은 모두 하나로 통한다”는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여전히 최고의 무대를 꿈꾼다는 그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자신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 고맙다. 유진박을 아는 사람이 많은 만큼 잘 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언제든 내 연주를 듣고 싶으면 찾아오라”고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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