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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5번 외도한 남편이지만 이혼 못 해"…서장훈 "정신 승리일 뿐" 분노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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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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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남편의 5번 외도에도 이혼하지 않겠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5번의 외도를 저지른 남편과 이혼만큼은 막고 싶다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사연자는 "결혼 생활 중에 남편이 바람을 많이 피웠다. 다 눈감아 줬는데 다시 여자가 생겨서 저한테 이혼소송을 했다. 근데 제가 미련을 못 버리겠다. 이혼하고 싶지가 않다"며 서장훈과 이수근을 찾았다.

사연자는 "시어머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서 제가 계속 수발을 들었다. 그러는 사이에 몰랐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외도를 들켰다. 시어머니 병간호하는 동안 손 하나 안 대고 놀러 다녔으면서 바람을 폈다는게 못 참겠어서 이혼하자고 했더니 살던 집의 보증금의 반 빚의 반까지 떠안으면 이혼해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빚 떠안고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며 한번의 이혼을 겪은 후 재결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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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결합했는데 바로 초등학교 동창이랑 만나고 있더라. 남편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외도를 적어놨더라. 이 여자와 13년동안 바람폈다. 만나면서 노래방 도우미와도 바람 피고 네 번째는 남편 친구가 소개해줬는데 그 여자 만나서 이혼하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혼 요구에 이혼을 하기로 했는데 아들이 외도를 발견해서 아빠한테 큰소리 쳤다. 아들이 전화 끊고 '나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참아주면 엄마가 하라는대로 하겠다. 아직은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는 집에서 살고싶다. 미안하다'는 말에 참고 살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의 상간녀가 나타나 사연자에게 이혼 소송을 걸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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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사연자에게 이혼 안 하려는 이유를 물었고 사연자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남편을 17세에 만나서 제 나이가 55살인데 남편은 제 인생이다. 제가 버림받았다는 사실에서 벗어나질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정도 했으면 끝내야된다. 인정을 안 하는 것 뿐이지 이미 버림을 받은거다. 그냥 정신 승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또한 "딱 보니까 아들이 아들 역할을 못 한다. 정신 차리고 엄마의 상황도 이해해야지. 집에 가면 노는 아들, 바람난 남편 기댈 곳이 법적 남편 뿐인거다. 제발 부탁인데 본인을 위해서 살아라. 그동안 전혀 관리를 안 했다. 이제부터는 운동도 하고. 남편이 주는 생활비로 생활했다면 내 스스로 내가 일해서 주도적으로 사는 삶을 살아봐라"라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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