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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치 도파민" 설경구 첫 드라마 주연작 '돌풍', 휘몰아칠 수 있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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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경수 작가, 김용완 감독과 배우 김희애, 설경구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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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의 첫 드라마 주연작, 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이 몰려오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시리즈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까지 이른바 '권력 3부작'으로 호평을 받은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다. 영화 '챔피언'과 드라마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부패한 세력을 쓸어버리기 위해 기꺼이 손에 피를 묻히기로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 역의 설경구, 박동호의 폭주를 막아, 차기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야심가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의 김희애가 주연을 맡았다.

박경수 작가 작품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시리즈다. 박경수 작가가 무려 7년 만에 내놓는 새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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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경수 작가, 김용완 감독과 배우 김희애, 설경구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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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경수 작가, 김용완 감독과 배우 김희애, 설경구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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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작가는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생각했다. 미래의 씨앗이 보이지 않는 게 현재 상황이다. 저 또한 답답한 백마 타고 온 초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니까 드라마에서라도 만들고 싶었다"며 "초인이 답답한 세상을 쓸어버리고 새로운 토대를 만드는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는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권력을 그리는 게 아니라, 인간을 그린다는 박경수 작가는 "권력을 소재로 기획한 적은 없다. 저와 같은 시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권력비판적 요소가 있다면, 주인공이 살아가는 현실에 문제가 있기 때문일 거다. 권력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몰락하는 인간을 그린다"면서 "제가 그리는 단 하나의 인간은 몰락하는 인간이다. '돌풍'의 박동호가 그러한 인간이다"라고 했다.

박경수 작가는 두 인간, 설경구가 연기하는 박동호와 김희애가 연기하는 정수진의 대립을 '돌풍'에 담는다.

이에 대해 "사람은 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고 그걸 신념이라고 이야기한다. 신념이 욕망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법으로 개인의 신념을 통제하지는 않는다. 정의라는 외피를 쓰면 통제 불가능하다. 정수진에겐 타락한 신념이 있고, 박동호에겐 위험한 신념이 있다. 두 사람을 쓰되, 두 사람을 비판적으로 보되, 아프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설경구의 첫 드라마 주연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판에서는 베테랑이지만, 드라마판에서는 신예인 설경구가 12부작의 긴 호흡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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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경수 작가, 김용완 감독과 배우 김희애, 설경구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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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매니저를 통해 작품 이야기를 듣게 됐다"는 설경구는 "'혹시 드라마를 할 생각이 있냐'고 해서 '대본이 좋으면 못할 게 있냐'고 했다. 그렇게 정식으로 대본을 받았다. 5회 대본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읽었다. 그 정도로 힘이 엄청났다. 박경수 작가 글의 힘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글을 망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쉽게 나서지 못했다. 이후에 김희애가 '강추'하더라. 그렇게 박경수 작가를 처음 만났다. 그때 확신이 섰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낯선 드라마 촬영 현장이 편했다는 설경구. 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첫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전작에서 만났던 스태프가 많아서 마음이 편해졌다. 재미있게 찍었다. 회식도 많이 했다. 분위기도 참 좋았다. '내가 왜 드라마를 안 했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편하고 좋은 현장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설경구를 드라마로 '끌어들였다'는 김희애는 "처음 대본을 받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심장이 떨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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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경수 작가, 김용완 감독과 배우 김희애, 설경구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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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경수 작가의 팬이다. 언젠가는 저 작가의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었다. 매력적인 작품을 쓰는 작가다. 대본을 받았을 때,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설경구도 대본을 보면 분명히 출연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김희애는 "누구보다 정의로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맞닥뜨린 시대와 눈앞의 상황들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며 악으로 물들어간다. 정수진이란 인물이 박동호만큼 매력적이다. 어려운 정치, 법률, 경제 용어가 많이 등장하지만, 소중하게 한 단어 한 단어 잘 전달하려고 했다. 너무 아껴가면서 소중히 연기했다"고 밝혔다.

박경수 작가와 김용완 감독, 설경구와 김희애는 '돌풍'의 재미를 자신했다. '돌풍'은 휘몰아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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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경수 작가, 김용완 감독과 배우 김희애, 설경구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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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관전 포인트는 이야기다. 박경수 작가가 써내려간 이야기다. 계속 공수가 바뀐다. 충격적인 첫 장면부터 시작해 12회까지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김희애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용완 감독은 "'돌풍'에 휩쓸리면, 1부부터 몰입감 있게 12부가 끝나있을 거다. 정치 도파민을 책임지겠다"고, 박경수 작가는 "작가 시청자들이 무엇을 기대하든 그 기대를 배반하고, 새로운 기대를 생기게 만들고, 그 기대를 또 배반한다.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포부를 전했다.

'돌풍'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엔터뉴스팀 기자



박정선 기자, 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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