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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5번 외도한 남편이 이혼요구 하자…아내 "남편 붙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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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외도만 5번 저지른 남편의 적반하장 이혼 요구에도 그를 붙잡고 싶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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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외도만 5번 저지른 남편의 적반하장 이혼 요구에도 그를 붙잡고 싶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5번의 외도를 저지른 남편과 이혼만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남편을 '사에이치' 모임에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사에이치' 모임이란 ▲지성(Head) ▲덕성(Heart) ▲근로(Hard) ▲건강(Health)의 영어 머리글자로 70~80년대 농촌 청년들이 농사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학습하는 조직 활동이다.

의뢰인은 남편이 입대하던 날 고백을 받았고, 제대 후에 연애로 이어져 결혼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의 첫 외도는 결혼하고 시어머니 병간호를 할 때 알게 됐다고 한다. 우연히 문자를 보며 미소 짓는 남편을 보며 장난처럼 핸드폰을 빼앗아봤더니 유부녀와 메시지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에 의뢰인이 이혼하자고 했고 당시 살던 집 보증금의 절반, 빚의 절반까지 떠안으며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편은 술을 마실 때마다 "네가 어떻게 나를 버릴 수 있냐"며 전화했고 유서 형태의 메시지를 남긴 남편에게 5년 뒤에 혼인신고를 해주겠다고 한 뒤 재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청소하던 중 발견한 일기장에서 초등학교 동창과 외도하는 흔적을 찾았다. 무려 13년간 이어진 관계였다. 이에 남편은 친구 사이일 뿐이라며 "아무 사이도 아닌데 그런 문자를 보내서 망신스럽다"고 의뢰인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서장훈이 의뢰인에게 남편의 외도 이력을 묻자 "노래방 도우미, 회사 동료" 등이 상대였다고 언급했고, 이어 "친구가 소개를 해줬다더라"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동네 시스템 이상하네, 희대의 난봉꾼"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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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장훈은 "조언이 잘 안 먹힐 것 같다. 그 사람이 있든 없든 남편의 아내로 남고 싶은 것 같다. 남편을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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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아들이 자신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참아달라는 부탁에 이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5성급 호텔에서 일한다는 의뢰인 남편은 5번째 외도 상대인 11살 연하 직장 동료와 만나기 시작했고, 의뢰인에게 "이혼하자"고 요구하며 집을 나가버렸다고 한다. 생활비 지급도 딱 끊었고, 현재 2년째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의뢰인은 남편의 거듭된 외도에도 이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17살에 남편을 만나서 지금 55살이 됐다. 남편은 그냥 내 인생이다. 이혼하기에는 그 세월이 너무 두렵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조언이 잘 안 먹힐 것 같다. 그 사람이 있든 없든 남편의 아내로 남고 싶은 것 같다. 남편을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 며느리 역할은 하고 있을 거다. '내가 이렇게 하면 다시 와주지 않을까' 하는 거 같은데 남편은 이제 안 온다. 이렇게 나오는 건 진짜 그 여자랑 살려고 하는 거다. 이런 굳은 각오를 가진 사람한테 의미 없이 기다리는 건 아니다. 이 정도 했으면 끝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버림받았다는 거에서 벗어나질 못하겠다"고 하자 서장훈은 "이미 버림을 여러 번 받았다. 인정을 못 하는 것뿐이다. 이혼을 안 해주는 걸로 버림 안 받았다? 그냥 정신 승리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본인을 위해 살아라. 그동안 남편 뒤치다꺼리하느라 본인을 전혀 관리를 안 했다"며 "남편이 벌어다 주는 생활비로 생활했다면 나 스스로 내가 일해서 주도적으로 사는 삶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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