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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재중 "데뷔 20주년 앨범, 퀄리티 위해 8만장 전량 폐기하기도"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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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재중/인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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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김재중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보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표, 2년 만에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다.

김재중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플라워 가든'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김재중이 팬들에게 약속한 데뷔 20주년 앨범이자, 지난해 글로벌 엔터사 인코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독자적으로 제작한 앨범이라 더욱 큰 관심을 끈다.

신보에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한 무드의 타이틀곡 '글로리어스 데이'를 비롯해 '굿 뉴스', '드림 파티', '소년에게', '소나기', '아이엠 유', '201208' 등 다채로운 장르의 14곡이 수록돼 있다. 이는 그동안 김재중이 발매했던 앨범 중 가장 많은 트랙이 담긴 앨범으로, 김재중은 대부분의 곡 작사에 참여해 이야기에 진정성을 더했다.

또한 김재중은 오는 7월 20일과 21일 '20주년 기념 2024 김재중 아시아 투어 콘서트-플라워 가든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김재중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신보의 수록곡 무대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하는 등 데뷔 20주년을 팬들과 함께 꽉 채울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재중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지난 활동을 되돌아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5일 뉴스1은 김재중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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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을 맞아 앨범을 발매한 소감이 궁금하다.

▶20주년 기념 앨범을 내다니 믿기지 않는다. 어릴 때 막연하게 '20년이 지난 내 모습은 어떨까' 했는데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현실에 감사하다.

-20주년 기념 앨범인 만큼, 더 신경을 써서 준비했을 듯하다.

▶정말 운 좋게도 20주년 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돼서, 최고의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구성을 보면 메이저 아이돌 앨범 구성품과 다를 게 없다.(웃음) 요즘은 음악을 듣기 위해 CD를 사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나. 기념으로 소유하고 싶고, 상업적으로는 아티스트를 만나기 위한 티켓으로 쓰이는 게 CD다. 그래서 더 공을 들였다. 사실 어젯밤에 CD 가사지를 보다가 우연히 오타를 발견했는데(한숨) 샘플뿐만 아니라 모든 초도 물량에 (오타가) 인쇄된 거다. 회의 끝에 (퀄리티를 위해) 8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찍기로 결정했다.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그걸 용납할 수 없었다. 실수를 드리고 싶지 않았다.

-앨범 크레디트를 보니 14곡 중 11곡의 작사에 참여했더라.

▶이번에는 작곡한 게 없다 보니 (작사를 통해) 깊이 있게 내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내가 직접 가사를 쓰고 메시지를 담았다는 걸 알면 팬들이 더 집중해서 곡을 들어주지 않을까 했다. 작가님들이 가사를 완성해서 곡을 주시는 경우도 있었는데, 무례할 수도 있지만 '제가 다시 가사를 써봐도 될까요'라고 말씀드리고 쓴 가사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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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를 보면, 특히 팬 관련 키워드를 활용한 노랫말이 많은 듯하다.

▶'글로리어스 데이' 데모를 받고 확 꽂혔다. 듣자마자 '데뷔 20주년에 팬들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잘 담긴 곡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예전에는 '데뷔 후 전성기가 언제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룹 생활을 할 때라고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스스로 암흑기라고 생각하며 지쳐있을 때조차도 팬들이 항상 함께했기에 내겐 영광스러운 나날들이었다. 내가 계속해서 활동하는 원동력도 팬이다. 음악은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만들 수가 없다. 팬들에게 고맙다.

-CD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201208'이라는 트랙도 있더라. 어떤 곡인지 궁금한데.

▶내가 H.O.T. 3집을 들으면서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은 구간이 형님들의 보이스 메시지가 담긴 트랙이다. 당시에도 파격적인 시도였는데, 이번에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생각이 나더라. 미리 만들어 놓은 곡에 내 목소리를 입혀보면 어떨까 싶어 실제로 집 침대 속에서 녹음했다. 아마 팬들이 좋아할 거다.(미소)

<【N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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