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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허웅, 전 여자친구 고소 심경…"3년간 금전 협박에 고통, 더는 견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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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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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 고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6일 허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팬분들께 이런 소식으로 심려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 알기에 더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허웅은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라며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 믿고 기다려 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허웅 측은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의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A씨는 피해자(허웅)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 유튜브, 피해자 소속구단, 농구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 억원의 금전을 요구하였다”라고 이번 고소의 이유를 밝혔다.

허웅과 A씨와 2018년 말경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지난 2021년 12월 결별했다.

허웅은 1993년생으로 허재의 큰아들이자 프로 농구 선수로 부산 KCC 이지스에서 뛰고 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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