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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윤혜진 "♥엄태웅, 마음 힘들어..고생 많이했다" 애틋('왓씨티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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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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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윤혜진과 엄태웅이 서로를 향한 진솔한 마음을 털어놨다.

27일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에는 "어허이...간만에 엄감독 버전 브이로그..질척이 어서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윤혜진은 카메라를 들고 등장한 엄태웅을 보고 "아 깜짝이야 왜 또 시작이야?"라고 짜증을 냈다. 엄태웅은 "행복 끝 불행 시작이다. 석우가 에쁘게 찍어주니까 좋았지 요새 아주?"라고 말했고, '왓씨티비'를 모니터링하는 윤혜진에게 "진짜 자기애가 강하다. 자기가 자기를"이라고 태클을 걸었다.

윤혜진은 "아니 왜이래? 지금 석우가 난 얼마나 이쁘게 찍어주는데"라고 PD를 언급했고, 엄태웅은 "그것은 안돼"라고 선을 그었다 .윤혜진은 "저번영상 봤냐. 그 영상미. 갑자기 이걸 하면 어떡하냐"며 "그꼴을 못봐주겠어? 계속 그러더라고. '이거는 왓씨티비랑 맞지않아 네가 이렇게 이쁘게 나오는건 사람들의 니즈가 아니다'라면서 자기가 카메라를 들어야겠다더니 진짜 어이가 없네"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앞서 엄태웅은 제작진에게 "이번 양평갈때 내 브이로그도 하나 넣어야겠다. 너무 예쁘게 잘 찍어서 낯선 사람들을 위해 엉망진창으로 한번 가야겠다. 대놓고 말해야지. 아주 전문영상으로 좋아죽던데. 맛좀 보라고"라고 메시지를 보냈던 바 있다.

이에 윤혜진은 "어떻게 찍고있는거야. 너무 불안해 석우는 믿음이 가는데. 어떻게든 잘 찍어주겠지. 우리끼리 찍는거 진짜 오랜만인다. 애들이 영상 느낌 싹 바꿔놨는데 다시 도루묵됐다"라고 걱정했다. 그는 "근데 그런 댓글이 있었다. 우리 바뀐 영상 분위기가 좋지만 옛날것도 좀 보고싶다고"라면서도 낮은 각도에서 촬영하는 엄태웅을 보며 "나쁜거지 인성이. 이렇게 사람을 멀쩡하게 찍어도 되는데 극단적이냐고"라고 분노했다.

이후 두 사람은 딸 지온이와 함께 양평으로 휴가를 떠났다. 윤혜진은 객실에 딸린 수영장과 탁 트인 뷰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너무 좋다. 나좀 예쁘게 찍어봐라"고 타박했고, 엄태웅은 "예쁘게 찍는거 포기하라니까"라고 단호히 말했다. 윤혜진은 "석우가 있었으면 내가 오늘 영화처럼 찍을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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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은 "석우도 오빠 카메라로 다 촬영하는거잖아. 다 오빠거잖아 장비는. 왜 다르냐고. 똑같이 세팅해놓고 갔다고 그거 똑같이 틀면 똑같이 찍혀요 이랬는데"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엄태웅은 "석우는 전문가니까 어떻게 찍으면 예쁜지 계산이 되잖아. 여기서부터 이만큼 쓸걸 생각해서 찍는다. 난 그냥 주구장창 찍는다. 그니까 가람이도 편집하기 너무 힘들겠지"라고 말했다. 이에 윤혜진은 "악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함께 와인을 기울이며 속내를 털어놨다. 윤혜진은 "요즘 마음이 힘들었지?"라고 말했고, 엄태웅은 "여보?"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윤혜진은 "오빠도 어쨌든 같이 힘들었지. 한잔해라. 오빠도 고생하고있는데"라고 격려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고생만 하지 여보한테 직접적으로 크게 힘을 못주니까"라고 미안해 했고, 윤혜진은 "직접적으로 힘이 되지. 좀 평탄하게 가보나 했더니 또 이렇게 오고"라고 정신없는 상황을 전했다. 엄태웅은 "근데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렇다더라"라고 달랬다.

특히 윤혜진은 남편 엄태웅이 아닌 '남사친 태웅이'와 대화를 나누는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윤혜진은 "태웅아 어디갔다왔냐. 너 왜 몇년동안 잠수탔냐"라고 말했고, 엄태웅은 "인도에 있었다. 삶에 회의가 들어서"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혜진은 "깨달음 있었냐"라고 물었고, 엄태웅은 "그냥 와이프한테 잘해야지"라고 말했다.

윤혜진은 "너는 애 아빠 아냐"라고 물었고, 엄태웅은 "안다. 그 양반 마음은 착하다. 나쁜사람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이에 윤혜진은 "나쁜사람 아니다. 그러니까 내가 결혼을 했지. 그 양반도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 이번에 내가 우리 남편한테 너무 고마웠다. 그게 쉽지 않은 일이다. 어찌됐든 엄마, 아빠를 한번에 케어해야하는데 우리 아빠한테도 계속 달려가주고 맨날. 쉽지 않은 일인거 너무 아는데 그걸 다 해주더라. 아무 말 안하고. 너무 미안했다"라고 친정부모님을 성심껏 모시는 남편에 고마움을 표했다.

두 사람의 상황극을 지켜보던 지온이는 "하다 보면 그런거 안와?"라고 말을 걸었고, 엄태웅은 "좀 역겨워?"라고 물었다. 이에 지온이는 "현타 안 오냐"고 재차 물었고, 윤혜진은 "현타 온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지온이는 "그만해"라고 단호히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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