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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그 씩씩하던 종규도 아들 얘기하며 펑펑 울었다(‘돌싱글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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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을 혼자 양육 중”이라며 눈물을 쏟은 종규. 사진 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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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5’가 최종 선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출연진들이 마지막 자녀 유무를 공개하면서 혼란을 맞는 분위기다.

27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5’에서 최종 커플이 될 확률이 가장 높았던 종규와 세아는 마지막 정보인 ‘자녀 유무’를 듣고 이전과는 달라진 기류를 보였다. 최종규와 손세아 모두 자녀가 있지만 세아는 종규와 달리 아들을 직접 키우지 않는 ‘비양육자’다. 반면, 종규는 아들 1명을 직접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였다.

이날 “6살 아들을 혼자 양육 중”이라며 종규가 털어놓은 사연들은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를 울렸다. 그 씩씩하던 종규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제가… 아, 죄송해요”라며 한동안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동안 유쾌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이끌던 모습과는 다른 낯선 모습이었다.

그는 “아이가 있다 보니 이혼 사유에 대해 정확히 말씀 드리지 못했다. 상대가 자기의 삶이 아이 낳고 이렇게 사는 게 행복이 아니라고 말해줬고, 그래서 이혼을 원했다”며 “저는 4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어머니의 얼굴을 모르고 이제껏 살아온 사람이라서 내 자식에겐 절대 그런 걸 주고 싶지 않았다”고 오열했다.

연신 티슈로 흐르는 눈물을 닦던 그는 “그래서 이혼이란 얘길 했을 때 제가 부탁을 했다. 네가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 별거를 해서 너의 삶을 찾으라고. 1년이든 2년이든 그때도 생각이 안 바뀌면 해주겠다고 했다. 근데 당장 원해서 이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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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해 어머니의 얼굴을 모르고 살았다”면서 “그래서 내 자식에겐 절대 그런 걸 주고 싶지 않았다”고 오열한 종규. 사진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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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아이를 양육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 장인 어른 장모님이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버겁다’고 하시면서 5살까지 키워주시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이번 주 토요일에 아이를 데려가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그떄 저희 형한테 도움을 청해서 차 트렁크에 아이 짐만 싣고 제가 그 17개월 된 아이를 안고 3시간 반을 올라오면서 다짐을 했다. 어떻게든 잘 될 것이고 내가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엄마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생각을 참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애틋한 부성애 앞에 진심을 쏟아내던 그는 아들 자랑을 하면서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저희 아들은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멋있고 헐크 다음으로 제일 힘이 세고… 아빠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다. 너무 애교도 많고. 절 보면 안아야 하고 뽀뽀해야 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 그런 아이”라고 잘 자라준 아이를 대견해하며 “아이가 크면서 뭉클한 것이 많다. ‘민서는 아빠 없이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감동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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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 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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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이를 양육하기까지 반대도 있었다고 했다. 종규는 “저희 아버지도 제가 자녀를 데리고 오는 것에 대해 반대를 많이 하셨다”며 “근데 제가 제 새끼를 버릴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아버지랑 조금 안 보고 살았던 것 같다. 아버지도 아버지의 자식이 저다 보니까 저를 먼저 택하셨고…”라며 또 다시 눈물을 훔쳤다.

이날 종규의 투박하면서도 진심어린 고백과 눈물은 누구보다 외로웠을 진한 부성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이혜영은 “정말 혼자 다 키운 거네”라며 놀라워했고, 유세윤은 “어머니도 안 계시니까 진짜 너무 힘들었겠다”며 안쓰러워했다. 이지혜는 “너무 대단하다. 정말 너무너무 대단하다. 어떻게…”라고 뭉클한 모습을 보이며 부자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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