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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경쟁보단 응원" 나영석 '서진이네2', 김태호 '가브리엘'과 맞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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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 나영석 PD와 출연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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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 출연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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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계 양대산맥' 나영석 PD와 김태호 PD의 10분 차 맞대결이 성사된다. 그 첫 무대는 오늘(28일)이다.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가진 두 사람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나선다.

28일 오전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나영석 PD,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가 참석했다.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서진뚝배기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 지난 시즌에는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K-분식의 맛을 알렸다면 이번 시즌에는 아이슬란드에 서진이네 2호점을 오픈하고 뜨끈한 곰탕으로 현지 손님들의 취향 저격에 나선다. 기존 멤버인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에 뉴페이스로 고민시가 합류한다.

먼저 나영석 PD는 곰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지난 시즌 멕시코라는 무더운 곳에서 분식 장사를 했다. 그전에도 크루들과 가끔은 추운 나라에서 뜨끈한 한국식 국물을 팔아보자는 이야기를 간혹 했었다. 이번엔 진짜 가보자란 생각을 했다. 우리 기준 추운 나라를 떠올리다 아이슬란드를 택했다. 그곳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없었다. 아이슬란드 수도에 한식당을 열고 뜨끈한 국물을 팔아보자는 생각으로 1호 한식당을 열게 됐다. 이서진 사장님이 '삼시세끼' 시절부터 국물 내는 걸 좋아해서 딱 맞는 음식이기도 하다. 곰탕에 대한 애착도 대단해 꿈을 실현해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은 tvN '뿅뿅 지구 오락실' 시리즈를 함께한 박현용 PD와 협업을 했다. 프로그램의 유쾌한 매력에 보다 집중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나영석 PD는 "크루들의 끈끈한 유대감, 호흡이 정점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식당 리얼리티라는 부분도 있지만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를 가장 유쾌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출연자들의 호흡, 재미를 잘 살리고 싶어서 박현용 PD와 협업하게 됐다. 사람과 사람 사이 재미적인 캐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잘 만들었다"라고 자신했다.

이전 시즌과 가장 큰 차별점은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었다. 메인 셰프가 매일 바뀐다는 점과 인턴으로 고민시가 합류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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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 이서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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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이서진은 "현지 1호 한식당이라 부담이 되긴 했지만 워낙 꼬리곰탕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이전부터 많이 해봤던 경험이 있어 괜찮았다. 그리고 이번엔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주방을 맡기 때문에 각자의 스페셜 음식이 있다. 오늘의 셰프에 따라 메뉴가 바뀐다. 이전 시즌과 다른 점이다. 날씨가 추워서 힘들었다. 손님이 몇 안 오겠지 싶어 '손님이 왕'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손님이 너무 많이 오고 수입도 늘어 결국엔 돈이 최고더라. 다시 '수익이 왕'이 됐다. 손님이 너무 많아져서 버거웠고 감당이 안 됐는데 또 욕심은 났다. 나뿐 아니라 직원들 모두가 욕심을 많이 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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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 정유미,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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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이사로 승진한 정유미는 "이제 더는 올라갈 곳이 없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아무래도 홀에 있던 것보다 주방에 있던 시간이 많아서 주방에 들어가면 긴장이 되긴 하는데 금방 적응한다.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워낙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팀이지 않나. 힘들어도 현장 분위기가 좋았고 일 끝내고 숙소에 돌아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감사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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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 박서준,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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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이번 시즌에 주방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메인 셰프가 바뀌는 시스템에 따라 홀에도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역할이 계속 돌아가니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어떤 날은 주방에 어떤 날은 홀에 있으니 주방의 부담감도, 홀의 부담감도 알게 됐다. 또 이서진 사장님의 확실한 경영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서진뚝배기에서 일하며 인생 2막에 대해 고민을 했다. 다른 직업으로 살 수 있겠다는 마음과 함께 혼란스러움을 느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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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 최우식,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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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에서 대리로 승진했지만 인턴으로 들어온 친구가 굉장해 오싹함을 느꼈다는 최우식은 "일단 인턴에서 대리로 승진이 됐는데 바로 셰프를 했다.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피해를 안 끼칠까 그 생각만 했던 것 같다. 식당 영업을 실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메인 셰프인데 실수를 하면 큰 일이 생기지 않나. 셰프를 하면서 주방, 홀에 대한 배려법을 알게 됐다. 그리고 초인 같은 인턴 한 명이 들어와서 정말 잘 (위기를) 넘겼던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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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 고민시,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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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인턴으로 합류한 고민시를 두고 칭찬이 쏟아졌다. 섭외 비하인드를 묻자 나영석 PD는 "이번 시즌에 인턴 자리가 비게 됐다. 라이징 스타를 떠올리며 서칭 했다. 커리어적으로 충실히 쌓아가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배우 이전에 웨딩플래너 등 중간중간 많은 일을 했더라. 화려한 전직 경력들을 바탕으로 눈치껏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해 러브콜을 보냈다. 흔쾌히 YES라고 해줘 같이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고민시는 "(첫 방송을 앞두고) 너무 떨리고 설레기도 한다.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했다. 막내 인턴으로서 잘 도와야겠다, 잘 보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다하자,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으로 일했다. 나영석 PD님과 처음 미팅하고 요리 배우고 아이슬란드에서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과정들에서 놀라웠던 순간들이 많아 믿기지 않은 현실이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 막내 인턴 뷔가 보낸 영상 편지를 잘 봤다고 언급한 그는 "느릿느릿하지 않은 빠릿한 후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고 군 복무 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시즌1과 시즌2 막내들의 장점을 비교했다. 나영석 PD는 "우린 식당 프로그램이지 식당은 아니다. 배우들과 함께 유사 식당을 만들어서 해외에 가 한식을 알리는 것도 우리 프로그램의 한 축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 케미스트리가 식당을 운영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태형이가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매력은 재미나 위트를 살리면서 사회 초년생이 겪을 법한 일들을 현실적인 것들을 보여줬다면, 민시는 사회 초년생이 잘해서 인정받고 싶고 성과 내고 싶어 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각자 다른 역할을 수행했다. 자연스럽게 오는 케미스트리 변화를 재밌게 봐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10년 동안 금요일 저녁 시간대를 선점 중인 나영석 PD와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김태호 PD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호 PD는 지난 21일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을 론칭했다. 동시간대 대결을 앞둔 나영석 PD는 "김태호 PD가 앞서 '경쟁이라기보다는 시청자들이 다양한 선택지 안에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동감한다. 예능 PD들이 하는 일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에 각 프로그램의 특징이 다르지 않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도 재밌게 봤다. 많은 분이 자기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즐겁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경쟁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서진이네2'는 28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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