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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태호 PD “나영석 연봉 기사 뜬 후 MBC 부사장실에서 호출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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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가브리엘’로 컴백한 김태호 PD
“박보검 나오다 박명수 나오니 시청률 뚝…그런 그래프 처음 봐”
“20년차 되니 맷집 세졌다…한회 반응에 안 흔들려”


스타투데이

김태호 PD . 사진 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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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가브리엘’로 돌아온 김태호 PD가 ‘서진이네2’의 나영석 PD와 대첩을 앞두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태호 PD는 과거 MBC 부사장 실로 호출됐던 일화를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나영석 PD 연봉이 얼마라고 기사가 났는데 갑자기 바로 부사장실에서 오라고 전화가 왔다. 저도 내심 기대하고 갔는데 ‘10년 넘게 애 썼으니 고민해 볼게’ 하실 줄 알았는데, ‘흔들리지 마!’였다”며 웃픈 스토리를 전했다.

당시 수십억 영입 제의를 받았던 그는 “나중에 더 큰 딜이 들어올 거라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다”며 “내가 하고 있던 ‘무한도전’ 콘텐츠가 재밌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갈 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그때는 모든 신경을 프로그램에 쏟고 싶었다”고 퇴사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가 “내적 갈등은 없었냐”고 묻자 “있었다. 그런데 이게 뒤에 뭐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있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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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재회한 김태호 빅명수. 사진 ㅣKBS


김태호 PD와 박명수는 지난 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재회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박보검, 지상욱, 박명수, 덱스, 염혜란, 홍진경 등 화려한 출연진이 세계 곳곳에서 출격한다.

김태호 PD는 1%대 첫방송 시청률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지난주 박보검 박명수씨 두 분으로 시작했잖냐. 살면서 그런 시청률 그래프 처음 봤다. 박보검씨가 리프트 타고 완만히 올라가시다가 박명수씨로 바뀌면서 내려왔다. 그 타이밍이 드라마가 할 시간이기도 했는데 슬로프 각도가 상급자 수준으로 쭉 떨어졌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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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박명수, 덱스, 홍진경, 지창욱, 가비, 데프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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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JTBC도 전략적으로 ‘가브리엘’을 내세워서 좋은 브랜드를 가진 콘텐츠를 내봤다. 요즘 콘텐츠가 첫 회부터 대박 나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일주일에 새 콘텐츠가 130개 가까이 나온다. 시청자층도 다르고 그 안에서 10위 안에 들기도 쉽지 않다”며 “동시간대 경쟁에 졌다고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작은 콘텐츠를 키워보자고 회사를 나온 것이기 때문에 ‘지구마불’도 시즌3을 계획하고 있다. ‘가브리엘’도 작은 시작의 씨앗”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력이 20년이 넘다 보니 한 회 반응으로 움츠러들고 흔들리지 않는다. 맷집은 좀 세졌다. 제일 중요한 건 이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제일 중요하다. 시즌1을 잘 마무리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기자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PD는 오늘(28)부터 나영석 PD의 신작 tvN 예능 ‘서진이네2’와 정면승부를 펼친다.

김태호 PD는 금요 예능대첩과 관련, “(이런 뜨거운 관심) 저희야 감사하다. 금요일 시간대에 예능이 된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 요즘은 TV를 멀리하기도 하고 특정 시간대에 많이 보더라. 결국 나 PD의 프로그램 때문에 JTBC도 전략적으로 ‘가브리엘’을 내세워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하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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