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서정희 "故서세원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다…죽기 전 만났었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인 서정희가 지난해 사망한 전 남편 고(故) 서세원을 떠올리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2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서정희가 등장했다.

예고편 속 서정희는 밝아진 모습으로 공개 연애 중인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과 함께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전 결혼 생활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엄마가 운전을 하다가 길을 잃고 갑자기 패닉이 온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패닉도 보통 오는 게 아니라 이성을 잃는다. 공황장애가 온다”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서정희 씨는 예상치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살 수가 없다. 아직 (서세원 죽음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 느끼냐”고 물었다.

서정희는 “그런 거 같다”고 답하면서 “분명히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다. 나를 많이 사랑했던 사람인데.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만났었으면”이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세계일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전 결혼 생활이) 트라우마라고 느껴지냐”고 물었고, 서정희는 “그렇다. 제가 정말 변했을까. 선생님이 나를 보셨을 때 지금 내 모습이 어떠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해 5월 방송된 ‘금쪽 상담소’에서 “이단 교주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랑 유사한 사람을 많이 발견했다. 남편 말 외에는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라며 “저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사랑했었기 때문에 그랬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오은영은 “이게 사랑일까. 저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스라이팅이다”라고 했고 서정희는 “저의 모든 삶이 다 잘못됐냐”고 되물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 방송은 서세원 사망 전 촬영한 것이다.

앞서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생활 33년 만인 2015년 파경을 맞았고, 이 과정에서 서세원의 외도와 가정폭력이 세간에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서세원은 이혼 후 이듬해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여성과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고, 지난 4월 20일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