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와 나영석 PD가 ‘금요일 저녁 황금시간대’를 놓고 예능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PD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먼저 웃는 사람은 누가 될까.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은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가 오늘(28일) 베일을 벗는다.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K-분식’의 맛을 알렸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눈과 바람이 휘몰아치는 아이슬란드에 ‘서진이네 2호점’인 ‘서진뚝배기’를 오픈하고 뜨끈한 곰탕으로 현지 손님들의 취향 저격에 나설 전망이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가 ‘금요일 저녁 황금시간대’를 놓고 예능 경쟁을 펼친다. / 사진 = JTBC,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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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1호 한식당인 서진뚝배기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사장 이서진을 비롯해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함께하며, 군입대로 인해 생긴 방탄소년단(BST) 뷔의 빈자리는 배우 고민시가 채웠다.

‘황금 인턴’으로 불리는 고민시는 처음 손발을 맞추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싹싹하고 야무진 모습으로 선배들을 사로잡았고, 이에 ‘맞사수’ 최우식은 “굉장한 친구가 와서 정말 오싹했다”고 그가 펼칠 활약을 예고했다.

같은 시간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은 JTBC 예능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도 전파를 탄다.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

‘서진이네2’보다 한 주 먼저 첫 선을 보인 ‘가브리엘’은 아일랜드 더블린과 태국 치앙마이로 향한 박보검, 박명수의 ‘타인의 삶’ 적응기가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연예인 박보검’이 아닌 ‘합창단장 루리’로의 변신을 보여준 박보검은 수준급의 영어 실력은 물론이고, 기대 이상의 음악적인 역량과 합창 단원들과 빚어낸 아름다운 하모니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가 ‘금요일 저녁 황금시간대’를 놓고 예능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PD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먼저 웃는 사람은 누가 될까. / 사진 =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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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타인의 삶’에 제대로 몰입한 박보검은 합창 단원들과의 대화 중 돌연 눈물을 쏟는다고 전해지면서, 어떤 사연을 들려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나영석 PD와 김태호 PD의 정면승부에 대중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PD는 지난 20일 진행됐던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서 “금요일 저녁이니까 아주 좋은 상권이다. 생각해 보면 요즘처럼 동시간대 합쳐도 시청률이 30%가 안나오는데, 경쟁이라는 표현보다는 좋은 상권에 좋은 프로그램들이 모여서 시청자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게 더 많이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 생각을 전했다.

나영석 PD 또한 28일 오전 진행됐던 ‘서진이네2’ 제작발표회를 통해 “경쟁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이 시간에 와서 재밌게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김태호 PD의 말에 100% 동감한다. 예능 피디들이 하는 일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일”이라며 “저 역시 ‘가브리엘’을 즐겁게 봤고 다르기에 많은 분들이 자기 취향에 따라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즐겁게 보는 것이기에 경쟁의 생각을 안 한다. 20년 넘게 일을 하다 보니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경쟁’이 아닌 ‘선택지의 확장’임을 강조했다.

한편 tvN ‘서진이네2’는 28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은 그보다 10분 늦은 8시 50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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