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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이영자가 지난 5월 모친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전원생활 중인 이영자가 세대를 초월한 동네 친구 '미자'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영자는 동네 친구 미자에게 "내가 대학교 때 우리집이 넉넉하지 않은 집이라, 엄마가 등록금 못 해주니까 고등어 장사를 방학 때마다 했었다"라며 "엄마가 도매업을 하는데 내가 소매업으로 엄마한테 만 원에 받아서 내가 직접 팔았다. 그러면 이천 원이 남는 거다. 그 돈을 모아서 등록금을 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근데 엄마가 5월에 돌아가셨다. 오랫동안 아팠다. 10년 가까이.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했다"라고 전하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눈물을 흘리는 이영자에 미자는 "내가 괜한 얘길 했나"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응. 너가 좀 주책 맞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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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영자는 동료들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이영자는 "아버지 때는 너무 정신 없게 보내드렸다. 많은 사람들이 오니까 아버지를 기리기 보다는 손님들을 대하는 게 정신 없었다"라며 "그래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가족장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게 가족들의 의견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로 관여한 사람이 아닌, 엄마에 관여한 사람들만 오게 하고 싶었다. 엄마를 잘 보내는 날이니까. 그 날은 엄마가 주인공이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또 "너무 좋았던 게 엄마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다. 엄마 시집 올 때 이야기, 처녀 때 이야기 등 나도 들어본 적 없었던, 나도 몰랐던 이야기를 하며 애도도 많이 하고 엄마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렇게 보낸 가족장이 참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영자는 "이 집을 한 이유도 엄마의 꿈이 도시에 사는 손주들, 그리고 나의 밑반찬을 해주는 게 꿈이었다"라며 "엄마가 이루지 못한 꿈을 내가 대신 해서 조카들에게 사랑을 물려주고 싶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