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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농구 톱스타가 어쩌다…허웅, 진흙탕 사생활 공방→방송·광고 손절까지 '후폭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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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농구 스타 허웅(31)이 전 여자친구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점입가경 사생활 진실공방 속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프로농구 지난 시즌 우승팀인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은 3년 연속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오른 농구계 최고 스타. 전 여자친구가 교제중 있었던 일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하며 공갈 협박을 했다며 먼저 고소장을 낸 허웅 측과 이에 반박하는 여자친구 측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방송계와 광고계가 허웅 지우기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앞서 허웅은 A씨가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 스토킹 등으로 허웅을 괴롭혔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허웅과 A씨가 2018년부터 2021년 말까지 교제했으며, 그 사이 두 번의 임신과 낙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허웅은 2019년 첫 임신 당시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가 결혼 이후 아이를 갖고 싶다며 낙태를 결정했고, 2021년 두번째 임신 때 출산 전 결혼을 원한 A씨에게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주저하자 A씨가 태도를 돌변하고 3억을 요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 동안 허웅이 결혼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되려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면서 허웅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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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MBN 뉴스는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허웅 측이 공개한 통화 녹취에서 A씨는 "야! 네가 XX 나한테 손목 치료비 한 번 준 적 있어? XXX야! 네가 나 때렸잖아. ○○○ 호텔에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웅은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야"라고 답했고, A씨는 "우리 사건 있었잖아. 인정할 거 인정하고, 네가 사과하면 내가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네가 X 깠잖아. 너희 엄마랑 똑같이, 아니야?"라고 분노하며 "네가 ○○○ 호텔에서 나 때려서 치아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도 한 번 안 데리고 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낙태시켰잖아. 아니야?"라고 말했고 허웅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라고 답했다. A씨가 "너 진짜 끝이야"라고 하자 허웅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갑자기 네가 왜"라고 응수하며 녹취록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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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가운데 A씨가 고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과 같은 업소에서 일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1일 측근이 나서서 "A씨는 G업소에서 일한 적이 결코 단 한 번도 없다"면서 "그냥 평범하게 대학원 석사 공부하던 친구"라며 "A씨는 업소녀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허웅 또한 전 여자친구 A씨 논란과는 별개로 고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유혜원 측이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허웅의 출연을 예고했던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측은 허웅의 사생활 파문에 당초 2일 방송하려던 허웅의 출연 분량을 다른 출연자로 교체하기로 했다.

'허웅 지우기'는 방송가를 넘어 광고계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허웅이 동생 허훈과 모델로 나섰던 건강식품 브랜드는 허웅이 등장하는 광고 사진을 삭제하고 허훈의 광고 사진만을 남겼다. 제품 페이지가 아닌 홈페이지에선 아직 허웅의 모습이 확인된다. 허웅 역시 역시 자신의 SNS에 해당 제품 사진을 올렸다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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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웅은 지난달 29일 입장을 내고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다. 저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웅은 "끝으로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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