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Y초점] 채종협 이어 한효주·이세영…韓日 합작 드라마 열풍이 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일 합작 드라마 열풍이 새롭게 일고 있다. 우리나라 배우가 일본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고, 한일 양국의 톱배우들이 출연하는 합작 드라마가 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

배우 채종협은 지난 3월 인기리에 종영한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를 통해 단숨에 차세대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2000년대 드라마 '겨울연가'로 사랑받았던 배용준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횹사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드라마 '아이 러브 유'는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 분)가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채종협 분)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고, 채종협은 역할에 맞게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대사를 소화했다.

채종협은 드라마의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 문화에 익숙지 않아 벌어지는 해프닝, 한국식 플러팅, 귀여운 외모와 대비되는 큰 신장 등 한국 남성에 대한 로망을 극대화했고, 이는 열도에서 일명 '횹사마' 붐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

일본 현지 민방에서 한국 남배우를 주인공으로 기용한 사례는 채종협이 최초다. 업계 관계자들은 채종협의 '아이 러브 유'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 배우들의 일본 드라마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에 입을 모으고 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 러브 유' 이후에도 한국 배우들의 일본 드라마 진출은 이어지고 있다. 배우 한효주는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시선 공포증을 가진 천재 쇼콜라티에 역을 맡아, 초콜릿 가게 사장 역의 배우 오구리 슌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의 경우 제작 전반은 한국의 제작사 용필름이 담당하지만, 연출은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오 쇼 감독이 맡기 때문에 일본 감독의 디렉션을 받아 탄생한 작품의 분위기는 어떨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그룹 2PM 출신 옥택연이 올해 말 일본에서 개봉하는 영화 '그라메종 파리'에 캐스팅돼 관객을 만난다. 극중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 역을 맡아 메인 셰프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 분)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수 권은비는 올가을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마지막 장~파이널 해킹 게임'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스크린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극중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흑발의 미녀 '수민'으로 분한다.

반대로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일본 배우도 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세영과 함께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캐스팅돼 국내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 사이의 국경을 넘어선 사랑을 풋풋하게 그린다.

일본 내 한류 붐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 방송한 '겨울연가'가 한류열풍에 불을 붙였고, 2002년 MBC와 TBS가 만든 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연이은 콘텐츠 제작과 교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4차 한류 열풍이 불며 일본 현지에서도 작품에 출연하고자 하는 한국 배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캐스팅하는 분위기"라며 "인기 높은 한국 배우가 들어가면 현지 제작사 입장에서 투자 받기도 좋다"라고 이 현상을 분석했다.

일본 작품에 출연한 배우가 소속된 한 국내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배우 입장에서는 국내작품인지 해외작품인지 보다, 어떤 캐릭터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보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본을 본다. 국내 제작 상황이 어려운 것도 한 몫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 OSEN/BH엔터테인먼트/쿠팡플레이]

YTN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 이벤트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