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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허웅, 임신 중절 두고 대립…카톡·녹취록 속 前 여친 분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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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허웅 전 여친과 갈등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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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농구선수 허웅(31·부산 KCC 이지스) 선수가 공갈과 협박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가운데 두 사람의 카톡과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초음파 사진에 허웅 실제 반응…전 여친이 분노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공개된 메신저 대화를 보면 두 사람은 2021년 5월께 두 번째 임신 중절 수술을 앞두고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인다.

당시 여자친구 A 씨는 "적어도 모두가 축하는 못 해줘도 너만큼은 그런 반응을 보였을 때 내 심정이 어떤지, 하루하루 일분일초가 내 생각은 어떤지 생각해 봤냐"라며 "어떻게 나한테 '진정해라' '네 마음대로 하지 마'라고 할 수 있냐"고 말했다.

이어 "그냥 너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잖아. 속 보인다"면서 "이렇게 말 길어지고 싸움 되는 것도 내가 시비 걸어서, 내가 오락가락해서가 아니라 내가 네 뜻대로 안 하니까 네가 자꾸 짜증내서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허웅은 "일단 엄마랑 얘기 좀 해봐. 마음이 좀 괜찮아지면"이라고 했고, A 씨는 "실컷 했다. 다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허웅은 "나 일단 골프하잖아"라며 대화를 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산부인과에 다녀온 A 씨는 "병원 다녀왔어. 아기집 확인했고 다음 주에는 심장 소리 들으러 가기로 했어"라며 산부인과 이름이 적힌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냈다.

그러자 허웅은 "병원을 갑자기 왜 다녀왔어?"라며 "그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자"고 권했다. 또 혼인신고를 하자는 A 씨의 말에 "갑자기 그건 무슨 말이야"라며 "아무리 무서워도 그건 아니야. 뭐든지 순서가 있는데 갑자기 그게 되는 거냐"며 거절 의사를 보였다.

허웅과 A 씨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됐다. 지난 1일 MBN 뉴스는 허웅 측이 제공한 A 씨와의 통화 녹취록은 지난달 19일 녹음된 것이다.

통화에서 A 씨는 "야! 네가 XX 나한테 손목 치료비 한 번 준 적 있어? XXX야! 네가 나 때렸잖아. ○○○ 호텔에서"라고 소리 질렀다. 이어 "웅아, 너 지금 중요하다며(중요한 시즌이라며). 똑바로 말해, 안 들린다"고 따져 물었다.

허웅이 당황한 목소리로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야"라고 말하자 A 씨는 "우리 사건 있었잖아. 인정할 거 인정하고, 네가 사과하면 내가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네가 X 깠잖아. 너희 엄마랑 똑같이, 아니야?. 네가 ○○○ 호텔에서 나 때려서 치아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웅은 "내가? 언제?"라며 하자 A 씨는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도 한 번 안 데리고 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낙태시켰잖아. 아니야? 너 진짜 끝이다"라고 분노했다. 이후에도 허웅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갑자기 네가 왜…"라고 말하면서 녹취록이 끝났다.

앞서 허웅은 전 여자친구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과 A씨는 지난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2021년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지만 아이를 지웠다. 허웅 측은 책임을 지려고 했다고 주장, 반면 A씨 측은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고 주장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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