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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안현모 "기사마다 '이혼' 수식어…누구랑 밥만 먹어도 연애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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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송인 안현모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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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현모가 이혼 후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져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현모는 "내가 최근에 이름이 다섯 글자가 된 것 같다"며 "모든 기사가 날 때마다 '안현모'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니라 '이혼 안현모'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이 없는 내용에도 다 '이혼'이라고 기사가 난다"며 "이탈리아로 출장을 갔을 때도, 이탈리아를 갔다 온 지 6개월 만에 다시 출장을 가게 된 거라 '6개월 만에 다시 가네'라고 올렸더니 '이혼 안현모, 이혼 6개월 만에 홀로 떠난 여행' 이런 기사가 났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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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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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내가 방송인이 된 후로는 쭉 짝이 있었다. 짝이 없이 방송을 하는 상태가 처음"이라며 "그러다 보니까 누굴 만날지 관심이 있나 보다. 그동안 안 받던 질문을 받게 된다. 이상형이 뭐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나는 이런 게 적응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은 남녀공학 출신인 데다 기자 생활을 해 주변에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 많음에도 그들과 밥을 먹을 때마다 연애 의심을 받는다며 "최근에는 베니스 출장 갔다가 우연히 동창 남자애를 만났다. 사진을 올렸더니 '베니스에서 기적처럼 만난' 이러면서 기사가 엄청났다. 그런 시선이 좀 있어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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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이혼 소식이 많이 전해지고, 콘텐츠도 이혼 소재가 많이 나온다"며 "나로 인해 '싫으면 이혼하는 거지'라고 쉽게 생각할까 봐 책임감을 느끼기도 한다. 결혼했다가 헤어지면, 아주 깜깜한 지하에서 모든 중력과 관성을 거스르면서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올라와서 맨홀 뚜껑을 여는 기분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현모는 브랜뉴뮤직 대표인 라이머와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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