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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동시투입 예능神 3인방, 김태호·나영석·정종연…‘아는 맛?’NO! ‘진한 맛’으로 승부 [SS연예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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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태호-나영석-정종연 PD.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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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예능神’으로 꼽히는 스타 PD 셋이 동시에 출격했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 정종연 PD다. 세 사람은 각기 자신만의 개성과 장점이 묻어난 프로그램으로 방송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아는 맛’이란 표현은 사절이다. 세 PD 모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기획을 진하게 우린 맛으로 출발했다.

김태호 PD의 신작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은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타인의 삶’ 특집이 모티프다. 나영석 PD는 흥행에 성공한 tvN ‘서진이네’ 시즌2를 내세웠다. 정종연 PD는 스스로 개척한 어드벤처 장르 ‘대탈출’의 새 버전인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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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의 한장면.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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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방송된 2회차 분량에서는 김태호 PD 특유의 인간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력이 빛났다는 평가다. 의외의 상황에 맞닥뜨린 박보검과 박명수의 현실적인 리액션이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인간미도 엿보였다.

초반부지만, 강한 감동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다만 독특한 설정 때문에 시청자 중간 유입이 쉽지 않아 시청률은 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이하 동일)대에 머물고 있다. 비록 눈에 띌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지만 모든 회차가 끝날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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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서진이네2’ 사진|방송화면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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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는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아이슬란드로 향했다. 배우 고민시가 뷔의 군 복무로 자리가 빈 인턴 자리에 합류했다. 데뷔 전 사회생활을 했던 고민시는 ‘능력만랩’ 모습으로 느슨했던 ‘서진이네’에 열정 에너지를 더했다.

‘서진뚝배기’에 대한 아이슬란드 현지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기존 ‘귀족경영’은 꿈도 꾸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됐다. 예능적인 요소는 뒷전이다. 출연자들이 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1회 시청률은 6.887%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대로라면 10%도 어렵지 않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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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수사단’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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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정종연 PD의 ‘미스터리 수사단’은 초자연적인 현상만을 다루는 수사단이라는 콘셉트로 장르적 특징을 부각했다. 예능계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이용진과 이은지, 추리에 일가견이 있는 존박과 혜리, 신예 김도훈과 카리나로 완전히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국내 ‘브레인 예능’의 시초로 꼽히는 정 PD와 제작진의 오랜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 현재 공개된 ‘악마의 사제’와 ‘심해 속으로’ 두 에피소드는 짜임새 있으면서도 극적인 에피소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감을 자극하면서 출연진을 몰입시키는 제작진의 센스와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미스터리 수사단’은 국내와 동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김태호 PD는 더 독특한 기획을 내놨고, 나영석 정종연 PD는 기존의 IP에서 확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아무리 뛰어난 PD라도 모든 장르를 섭렵해서 성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예능신이라 불리는 PD들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만으로 예능계 분위기가 뜨거워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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