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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혐관 로맨스" 레이놀즈·휴잭맨 꿈의 역작 '데드풀과 울버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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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 숀 레비 감독 및 라이언 레이놀즈·휴 잭맨 내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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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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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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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 영원한 안티 히어로 '데드풀과 울버린'이 사이좋게 손 잡고 돌아왔다.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숀 레비 감독)' 홍보 프로모션 차 한국을 방문한 숀 레비 감독과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들은 전 날인 3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로 입국하자마자 고척돔에 방문해 야구 경기를 관람했고, 공식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이틀 간 다양한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4일 오후 7시에는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국내 영화 팬들과 직접 만난다.

특히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이미 방한 경험이 있는 경력직. 지난 2018년 라이언 레이놀즈의 MBC '복면가왕'에 출연 영상은 지금껏 회자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때마다 한국에 대한 무한 애정과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인 두 배우인 만큼 이번에는 어떤 추억을 선물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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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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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여섯 번째 방문하게 된 휴 잭맨은 "서울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한국은 올 때마다 너무 좋다. 내가 예전에 서울 친선대사를 한 경험이 있다. 그 임기가 언제 끝났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도 친선대사인 걸로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특히 내가 25년 동안이나 진심을 담아 연기한 캐릭터를 들고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두 명과 함께 오게 돼 더 기쁘다"며 "내가 울버린을 다시 연기하게 될 줄 몰랐는데 진심을 담아 연기했고 결과가 만족스럽다. 울버린 영화 중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세 번째 내한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나 역시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다. 서울은 너무 아름다운 도시이고, 어제 고척돔에도 갔는데 굉장히 훌륭하더라. 더 더욱 좋은 인상만 갖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들과 달리 한국과 첫 인연을 맺게 된 숀 레비 감독은 "그 동안 한국에서 개봉한 제 영화가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오게 된 건 처음이다. 기쁜 마음으로 왔다. 한국에 온 지 15시간 밖에 안됐는데 벌써 한국에 반해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기분 좋은 넉살을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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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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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에서 국내 야구 경기를 관람한 후일담도 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번 투어를 하면서 세 명이 이야기 한 것이 하나 있다. 어떤 도시에 갈 때마다 한 명씩 그 나라의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특정 장소를 고르기로 했다. 거부권은 할 수 없다"며 "고척돔은 숀 감독이 고른 장소였다"고 귀띔했다.

"우리는 어디에 가는지도 몰랐고, 야구 룰도 잘 모른다"고 토로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높은 곳에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몰입감이 상당하더라. 서울에서는 야구 경기가 중요한 문화적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인생에서 야구 경기를 딱 두 번 봤는데 미국과 한국이다. 한국이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휴 잭맨은 "나 역시 한국 야구 경기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응원가도 불렀는데 내 워치가 '소음이 너무 높습니다'라는 알람을 울리더라"며 "그리고 앞에 계신 분은 울버린처럼 젓가락을 3개 꼽고 음식을 드시더라. 다들 무언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미국에도 도입하면 좋을 문화 같다"고 찐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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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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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은 월드와이드 15억6000만 달러(한화 약 2조154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 국내 마블 청불 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달성 등 'R등급 히어로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데드풀' 시리즈 명맥을 잇는 작품이다.

이번 시리즈는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간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완성도 높은 솔로 무비와 캐릭터 매력으로 개인 팬덤이 강한 데드풀과 울버린이 뭉쳤다는 점에서 역대급 관심을 받고 있다.

숀 레비 감독은 "두 캐릭터를 액션, 유머, 감동이 있는 한 영화에 넣어 여름에 적합한 블록버스터로 만든다는 건 어떤 감독에게든 큰 영광일 것이다"라며 R등급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디즈니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데드풀의 청불 톤을 유지하려 했다. 이 영화에 흐르는 피는 데드풀의 DNA다"라고 답했다.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은 실제 자신들의 우정을 영화에 접목 시켜 끈끈한 관계성을 더했다. 숀 감독은 "이 영화는 우정에 관한 영화다. 처음에는 혐관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우정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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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한국을 찾는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서로 친하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안 그런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가까이 살면서 진짜 매일 같이 만나 함께 논다. 형제 만큼 사랑하는 친구들과 이 영화를 만드는 것이 오랫동안 원해왔던 일이다 보니 나에겐 너무나 축복이고 영광이다"라고 감격했다.

또 "저희 셋이 함께 일하는 것 자체가 꿈이 이뤄지는 것이었다. 우리는 친구이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인데 완성작을 보면 작품에도 그런 응원과 서포트, 의지가 묻어 나는 것 같다"며 "이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을 강하게 믿고, 밀고 나가면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다"고 흡족해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영원한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컴백해 반가움을 더한다.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데드풀은 친구들과 생일파티 도중 시간 변동 관리국(TVA) 요원들에게 끌려간다. 자신이 꾸려온 삶은 물론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다시 데드풀 수트를 입고 울버린을 찾아간다.

한때 세상을 구한 최고의 엑스맨으로 활약한 울버린은 모종의 사건 후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채 방황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모든 면에서 상극인 데드풀이 찾아오자 처음엔 그의 도움을 무시하지만, 집요하고 진심 어린 설득에 함께 팀을 이루기로 결심한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제작자이기도 한 레이놀즈는 "'데드풀' 시리즈가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걸 보면서 감격했다"며 "사실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많이 참고 인내해야 했다. 첫 영화를 만드는데 10년이나 걸렸고, 2편이 개봉했을 땐 사랑을 두 배로 늘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엔 6년 동안 힘든 과정을 거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초의 청불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는 아니었다. 스토리의 진정성이 중요했고 그래야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관객을 일부러 쇼킹하게 만들려고 하지도, 디즈니에 맞추려고 하지도 았았다"며 "'데드풀과 울버린'은 무엇보다 MCU와 엑스맨 세계관을 합치는 것에 대한 설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데드풀' 시리즈의 확실한 가이드라인은 즐거움과 대담함을 제공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과 울버린'을 함께 한 저희 셋 역시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마법은 즐거움에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것만 목적으로 두고 뭉쳤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즐거움,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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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데드풀과 울버린'은 최근 성과가 좋지 않은 MCU, 즉 마블 히어로 세계관의 구원투수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부담은 없었다"는 라이언 레이놀즈는 "마블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새로운 국면이 필요하기는 하다, 저희 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인 것 같다"고 정리했다.

그는 "제 와이프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마블 지저스'라는 대사가 마블을 진짜 구하기 위한 의도였냐'고 묻더라. 그건 아니었다"며 "'마블지저스' 대사를 처음 썼을 땐 '데드풀의 망상'이라는 설정이었지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완성 영화에는 풋티지로 공개되지 않은 서프라이즈가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이 울버린에게 말하는 것인지, 라이언 레이놀즈가 휴 잭맨에게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를 순간이 보인다. 현실과 가상의 벽을 허무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고, 제4의 벽을 허무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울버린을 25년 간 연기하고 있는 휴 잭맨은 "'데드풀과 울버린'은 10번째 울버린이 나오는 작품이다. 때문에 울버린 최고의 버전을 만드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며 "대본을 읽고 세트장에 갔을 때 나만큼 울버린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꼈다. 라이언 레이놀즈 덕분에 더 차별화되고 새로운 울버린이 탄생했다"고 고마워했다.

"최고의 로맨스 영화로 기대된다"는 반응에는 "우정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고 로맨스로 볼 수도 있다. 물론 울버린의 로맨스는 상대의 얼굴을 때리며 표현되는 것이다. 신나는 경험이었다"며 웃더니 "라이언 레이놀즈는 너무 좋은 사람이고 무엇보다 마케팅 천재다"라고 꼬집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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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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