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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공유의 폭 넓혔다"…먹방+다큐 섞인 '팝업상륙작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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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수입과 관련돼 부담됐다" 고백
"음식 실제로 체험 가능"…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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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예능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김보민 아나운서, 붐 김해준 브라이언 박세리 하석진 곽튜브 MJ(왼쪽부터)의 모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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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여행과 '먹방' 프로그램을 그저 보기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보는 것'을 넘어 해당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해외 맛집 프로그램이 상륙 준비를 마쳤다. 올여름 다양한 외국 음식들로 시청자들의 '공유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오전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방송인 붐, 전 골프선수 박세리, 코미디언 김해준, 가수 브라이언과 아스트로 MJ, 배우 하석진,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참석했다.

'팝업상륙작전'은 누구나 원하는 해외 맛집을 한국 패치 없이 소환하는 본격 '해외 맛집 직구' 프로젝트다. 박세리 브라이언 김해준이 팀을 이뤄 미국 LA로 건너가 현지에서 직접 섭외한 메뉴를 가져왔다. 이에 맞서기 위해 하석진 곽튜브 그리고 MJ가 일본 도쿄로 떠났다.

먼저 붐은 미국팀과 일본팀의 상황을 VCR로 보며 생생하게 설명한다. 그는 "어느 순간 여섯 명이 업자가 되더라. 어떻게든 한국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과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또 팝업에 성공하기 위해 활약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팀은 J(계획형)로 꼼꼼하고 섬세하다면 일본팀은 P(즉흥형)로 불도저다. 저는 붐팀을 따로 꾸려 에너지팀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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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박세리 김해준(왼쪽부터)은 미국 LA로 떠나 현지 음식을 한국으로 가져온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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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브라이언은 "(미국팀의) 카리스마를 맡고 있고 영어가 되니까 통역을 다 했다. 또 LA에서 태어났고 세리 누나도 선수 시절 LA에서 활동했다"고 장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없었으면 이 방송 자체가 없을 것. '팝업상륙작전'은 브라이언 때문"이라고 어필했다.

출연 계기와 관련해 박세리는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어보고 소개하기 위해 열심히 다녔다. 성공 여부 답변은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지만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행과 먹방이 있지만 일반적인 음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프로젝트 자체가 스케일이 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 생각이 돼 (출연을) 승낙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비즈니스고 수입과 관련 있기에 부담스러웠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도 모르고 브랜드에 누가 되면 안 되기에 책임감이 따랐다"고 덧붙였다.

미국팀 막내 김해준은 미국 여행이 처음이라 밝히며 "황홀했다. 생각만 했던 것들이 눈앞에 있으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청소광' 브라이언은 베이스가 깔끔하지만 일주일만 같이 살아보면 인간적이다. '그럼에도 사람이다'를 느꼈다"고 말해 브라이언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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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하석진 곽튜브(왼쪽부터)는 일본 도쿄로 떠났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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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설 일본팀 팀장 하석진은 '공유의 폭'을 강조했다. 그는 "여행 먹방 등 수많은 채널이 나오지만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이건 실제 공유의 폭이 넓어진다"며 "내가 맛있게 먹은 걸 시청자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이 경험들을 시청자에게 나눠줄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들 '맛있는 거 먹고 좋았네'라고 생각하시는데 저희는 점점 흑빛이 됐다. '내일 어떡하지?'라는 생각과 프로젝트가 머릿속에 남아 어깨가 무거웠다"며 "한편으론 '누군가를 설득하고 영업을 언제 해보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마음을 얻는 게 어렵고 변화무쌍한 게 비즈니스구나'를 배웠다"고 전했다.

그간 수많은 여행 콘텐츠로 사랑받은 유튜버 곽튜브는 "여행보다 다큐에 가깝다. 먹방과 다큐가 섞여 있다"며 "'맛있는 걸 먹고 오자'고 쉽게 접근했는데 전혀 아니고 이제까지 보지 못한 모습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한 프로그램이 운 좋게 시즌2를 다 하더라. '팝업상륙작전'에서도 더 노력하고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했다"고 말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J는 일본팀 막내로 MZ세대의 입맛을 전한다. 그는 "일본 오리지널 장인의 맛을 전달하고 싶다. 팝업에 중점을 두고 회전율,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석진은 "요즘 시청자가 다양한 취향을 갖고 있는데 '팝업상륙작전'은 사업하는 사람도 참고할 수 있다. 실제로 먹방을 보며 '저러면 뭐해? 난 갈수도 없는 걸'이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팝업상륙작전'은 6일 밤 10시 35분에 첫 방송하며 이달 중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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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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