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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4월은 너의 거짓말’ 김희재·정지소, 가슴 뛰는 청춘 스토리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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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4월은 너의 거짓말’ 포스터. 사진ㅣ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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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너의 거짓말’이 뮤지컬로 재탄생, 관객들을 찾는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이 열렸다. 배우 윤소호, 김희재,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 김진욱, 조환지, 박시인, 황우림 등이 참석했다. 이홍기는 불참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가슴 뛰는 청춘 스토리를 그린다.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6년 영화 개봉에 이어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제작해 도쿄에서 초연했다.

피아노 신동이었지만 어머니의 죽음 후 트라우마로 인해 피아노를 더 이상 치지 못하다 미야노조 카오리를 만나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드는 아리마 코세이 역에는 이홍기, 윤소호, 김희재가 캐스팅됐다.

김희재는 ‘모차르트!’에 이어 두번째 뮤지컬 무대에 나선다. 김희재는 “이번에 참여하면서 너무 신났다.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재밌게 연습할 수 있었다. 무대에 서면서도 더 영광스럽고 즐거운 작품이었다. 요즘 공연을 하면서 힘들다는 느낌보다도 즐거웠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애니메이션도 봤고 영화도 봤다. 트라우마를 나한테 어떻게 대입해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려운 숙제였는데, 연출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잡아갔던 것 같다. 선배인 윤소호 배우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트로트 신동’으로 불렀던 김희재는 “코세이는 신동으로 살아갔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보다는 엄마에게 질타와 채찍질을 많이 당했다. 트라우마의 어두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트로트를 하면서 신났고 박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코세이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기억을 끄집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윤소호는 천재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저희가 교복을 입고 있다. 꽤 오래 전의 일이긴 하지만 최대한 그때의 기억을 되새겨보려고 되새김질을 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10대 때 호르몬이 왕성할 때 느끼는 감정은 분명히 다르다. 같은 트라우마가 있더라도 10대가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모두가 아티스트인데 피아노를 치는 아티스트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악기를 다루는 이들이 가질 수 있는 트라우마가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압도적이고 자유로운 바이올린 연주로 음악을 포기한 아리마 코세이를 다시 음악의 세계에 끌어들이는 미야조노 카오리 역은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가 연기한다.

이봄소리는 “카오리는 건강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고, 코세이는 트라우마로 인해서 청력이 문제가 있을 때가 있다. 배우들은 서로를 안쓰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결국에는 두 캐릭터가 같이 성장했고 같이 나아갔다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케이는 “가수를 준비하기 전부터 뮤지컬에 정말 관심이 많았다. 뮤지컬 넘버로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러블리즈 활동을 하면서 뮤지컬에 대한 사랑을 아끼고 있다가, 드디어 사랑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 지금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뮤지컬에 대한 사랑도 커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긴다. 가수 팬들도 뮤지컬에 입덕하고 있다. 뮤지컬에 대한 사랑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 무대에 첫 데뷔하게 된 정지소는 “고등학생 때부터 뮤지컬을 하고 싶었다. 그 꿈을 이제서야 이루게 됐다. 굉장히 많은 걱정도 있었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같이 하고 있는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오구오구’ 속에 잘 자라나고 있다. 처음 극장 무대에 올라서 모든게 다 헷갈리는 상황에서 극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행복하게 잘 공연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아리마 코세이의 친한 친구이자 미야조노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인 와타리 료타 역은 이재진, 김진욱, 조환지가 맡는다. 아리마 코세이의 오랜 소꿉친구이자 그에게 호감의 감정을 갖고 있는 사와베 츠바키 역에는 박시인, 황우림이 이름을 올렸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의 한국 초연 공연은 영국 웨스트엔드와 동시에 개막,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로 공연된다. 오는 8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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