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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서정희, 故 서세원 사망 심경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을 것" (금쪽상담소)[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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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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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금쪽상담소' 서정희가 전 남편인 故 서세원 사망 당시의 심경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방송인 서정희와 건축가 김태현 커플이 출연해 고민을 밝혔다.

서정희는 1년 전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유방암 투병으로 지친 심적 상태를 고백한 바 있다. 그의 전 남편인 故 서세원은 지난 2023년 캄보디아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는데, 서정희 편의 녹화 후 방송되기 전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오은영은 1년 전, 전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서정희는 "많이 안타까웠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앙금이 가시지는 않았다. 이런 생각 하면 안 되는데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어' 이런 생각도 했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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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정희는 "너무 안타까워서, 내 마음을 다 전하지도 못했는데. 내가 너무 어렸고 세상을 몰랐기에 그의 힘든 과정을 겪고 살았는지 품어보지 못한 건 아닐까"라고 되돌아봤다.

서정희는 "나중엔 (전 남편을) 무서워만 했지 대화를 통해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아내가 있고 해서 제가 나설 순 없었지만 안타까움이 저를 괴롭혔다. 내가 간섭할 일도 아니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 때 부끄럽기도, 불편하기도 했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그렇게까지 하고 갈라섰는데 잘 살지, 이러한 마음"이라고 짐작했다. 서정희는 "제가 더 성숙했다면 옳게 강하게 같이 하지 않았을까. 당시엔 커다란 사람으로만 보였다. 지금같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던 게 답답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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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도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고. 서정희는 "아이들이 너무 엄마 편에서만 생각한다. 그 부분이 저도 전 남편에게 미안했던 점 중에 하나였다. 그 당시엔 좋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사람은 외롭지 않았을까. 아무리 죄를 지어도 자식이나 아내가 셋이서 뭉쳐있다 느꼈을 땐 힘들지 않았을까 했다. '너무 우리가 미워하지 말자' 했다"고 밝혔다.

서정희의 곁을 지키고 있는 김태현도 당시 위로를 건넸다. 김태현은 "과거에 나쁜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좋은 일도 있었을 텐데. 좋은 부분을 생각하고 그렇게 해서 아쉬운 부분을 바꾸자 이야길 했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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