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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출산 후 첫 공식석상 "다른 세계 살아..행복하다" [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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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4일 오후 경기도 부천아트센터에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올해 영화제에는 장편 112편, 단편 99편 등 49개국에서 만든 25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배우 손예진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07.04 /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출산 후 근황을 전했다.

손예진은 5일 경기도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독.보.적 손예진’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 및 커팅식에 참석했다.

손예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다. 1999년 한 CF를 통해 데뷔한 손예진은 드라마 맛있는 청혼‘, ’선희 진희‘, ’대망‘, ’여름향기‘, ’연애시대‘, ’스포트라이트‘, ’개인의 취향‘, ’상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사랑의 불시착‘, ’서른, 아홉‘ 등과 영화 ’비밀‘, ’취화선‘, ’연애소설‘, ’클래식‘,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 ’작업의 정석‘, ’무방비 도시‘, ’아내가 결혼했다‘,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타워‘, ’해적:바다로 간 산적‘,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지금 만나러 갑니다‘, ’협상‘ 등으로 필모 그래피를 채웠다.

20년 이상 연기를 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를 잡은 손예진. 그는 “리즈시절이라고 하면 외모를 이야기하는데, 20대 초반에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때 풋풋하고 예뻤더라. 그런데 그때는 예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예진은 “미디어를 통해 내 옛날 모습을 볼 때면 내가 그때 이런 표정, 이런 모습이었구나 싶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의 눈빛, 풋풋함을 할 수 없다. 이때 예뻤던 걸 즐기지 못했을까 싶었다가도 더 중요한 건 아름답게 나이들고 싶다는 거다. 20대에는 자신의 리즈 시절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절대 영원할 수 없다. 그때를 즐기고 나이가 들어서 나의 모습에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얼굴을 가지고 싶다. 어렵지만 그게 목표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현재는 엄마이자 아내이기도 한 손예진. 그는 “결혼과 출산 이후 삶은 잘 아시겠지만 다른 세계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2년 가까이 키우면서 가장 행복한 건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다. 그 전에는 일이 내게 전부였고 그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나와 일을 분리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아이가 이유식을 한끼만 잘 먹어도 너무 행복하다. 하루를 잘 이겨냈다 싶다. 그걸로 행복을 느끼게 되니까 가치관도 달라졌다. 육아는 힘들지만 그만큼 다른 세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한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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