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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이 데뷔 후 정산 금액을 깜짝 공개, 이후에도 단칸방 살이를 했던 아픈 가정사를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아픔을 딛고 꽃길만 걷길 모두가 바랐다.
최근 조권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데뷔 당시와 이후에 대해 언급했다. 연습생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는 조권은 "할 수 있는 게 더 없고. 돈을 벌면 맛있는 거라도 사 먹고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긴 하지만, 연습생은 돈도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첫 정산 당시에 대해 "너무 슬펐다"라며 "나는 첫 정산이 그전에 있었던 연습생 비용을 다 제외하고 딱 21만 원이 정산됐다"며 3년 간 활동했던 금액이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사실 이 이야기는 이전에도 조권이 언급했던 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조권은 당시 예능에서 깝권으로 인기몰이했지만 "깝권에도 사정이 있다"며 데뷔하고 3년 뒤 첫 수입이 정산됐지만 8년간 연습생을 했던 탓 3년간 수입이 0원이었다고 했다. 8년 동안의 연습생 시절의 세월이 모두 빚이었다는 것. 데뷔 후 연습생 비용을 청산하느라 바빴다고 했다.
이후 2008년 공정거래 위원회 법이 개정됐지만 그 이전 활동을 했던 조권은 "잘 나가는 연예인 생활에도 단칸방 살이했다, 깝권일 때도 본가갈 때 사람들이 알아볼까 완전 무장했다"면서 "예능 대세임에도 부모님이 요금 미납으로 수도를 쓰지 못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연예인임에도 가정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제대로 현실을 직시하고 그만하고 싶다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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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에도 조권은 "3년 만에. 너무 눈물이 나는 거다. 엄마랑 부둥켜안고 울었다"며 "그 돈을 통신사를 가서 핸드폰 요금을 냈다. 아직도 뚜렷이 기억난다. 엄마가 내줬던 걸 처음으로 내가 번 돈으로 낸 거다. 설마 20만 원이겠어, 200만 원은 되겠지 (생각했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실 모두 귀공자 이미지로 알지만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던 유년시절도 언급한 바 있는 조권. 그는 "5학년 부모님의 빚으로 집에 폭삭 망했다, 지하 단칸방 살이를 했다"면서 "유년시절 가난의 유일한 탈출구는 음악이었다, 월 6만원 월세에서 살았다"며 했다.
조권은 "그때 2000년도 당시 5억 정도의 빚, 버스 운전기사였던 아버지, 어머니는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다 실패했던 것"이라면서 "열두살에 채권자들이 집에 쳐들어와, 바가지에 물을 퍼서 어머니에게 물 싸대기를 때려, 지금 어머니가 고막이 없으시다"며 폭행의 후유증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2000년도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TV로 보고 오디션을 결심했던 조권은 어렸지만 절실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타고난 끼 때문이 아닌 가난의 탈출구로 음악을 시작했다"고 해 먹먹함을 안겼다.
그렇게 처음 번 돈으로 휴대폰 요급을 납부하며 뿌듯함을 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는 조권은 "그 이후는 일한 만큼 계속 들어와, 부모님 집부터 바꿔드렸다"며 가정을 일으킨 대견한 모습도 보였다. 조권은 "월세 단칸방에서 전세를 살다 집도 사드렸다, 집을 얻고 대형마트로가서 가전제품을 다 갈았다"면서 "부모님에게 안락한 집을 선물한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며 덧붙여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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