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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4살 금쪽이, “두려움 속에서 시선과 관심 불편해… 낯가림으로 자신을 지키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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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과 두려움이 심한 금쪽이가 등장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의 5일 방송에서는 낯가림이 심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4살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의 부모는 낯선 사람을 보면 금쪽이가 심한 두려움을 느끼고 힘들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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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과 두려움이 심한 금쪽이가 등장했다.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관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제작진을 거부하고 문을 닫아버리는 금쪽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금쪽이의 엄마는 “자기를 본다거나 자기한테 오는 것 같으면 그렇게 겁을 먹더라”며 금쪽이의 두려움을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낯가림은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돌 정도에 낯가림이 심해지고 18개월 정도가 되면 많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쪽이의 나이가 만 4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한 낯가림을 보이는 점에 대해 원인을 파악해보자고 제안했다.

방송 중 금쪽이는 자전거를 타기 전 헬멧을 쓰는 것을 거부했으며, “사람들이 칭찬할 것 같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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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의 부모는 낯선 사람을 보면 금쪽이가 심한 두려움을 느끼고 힘들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캡처


엄마는 “다른 사람들이 칭찬해주면 싫어한다. 스티커를 붙였다가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면 바로 떼 버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쪽이는 친구들이 많은 놀이터에 가지 않고,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 놀이터도 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오은영 박사는 “흔하게 생각하는 낯가림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금쪽이가 사람들의 시선이나 관심을 불편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엄마는 “마트나 놀이공원 같은 곳은 아주 재밌게 잘 있다”고 말해, 금쪽이가 특정 상황에서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방송은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의 문제를 이해하고, 그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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