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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영지 "집 나간 父, 이제 기억 없어…'모르는 아저씨'로 생각할 것" (아티스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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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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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이영지가 지코의 노래 때문에 친구들과 멀어졌던 경험을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에는 지난달 21일 데뷔 5년 만에 첫 EP앨범을 발매한 이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코는 앨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 곡이랑 모두 좋았지만, 영지 씨의 재능을 여과 없이 느낄 수 있는 곡이 있다"며 '16 (Intro)'의 무대를 요청했다.

무대를 본 지코는 이영지에게 "16살 때로 빙의해서 쓴 거기도 하냐"고 질문했고, 이영지는 "나는 너희가 뭐라고 해도 16살 때처럼 살거야"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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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가 어린 시절 이영지의 애창곡을 궁금해하자 이영지는 초등학교 시절에 있었던 일화를 풀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함께 놀았던 친구들과 멀어지게 된 이영지는 중학교에 올라가서 노력한 끝에 노래방까지 같이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14살이었던 이영지는 친구들 앞에서 "너희를 내 거로 만들거야"라는 포부를 밝힌 뒤 지코의 성인 곡 'Tough Cookie(터프 쿠키)'를 선곡했다고 밝혀 원곡자인 지코를 놀라게 했다.

'적셔 줄게 너의 언더웨어'라는 가사를 당연히 이해할 수 없었던 14살의 친구들은 호응을 하지 않았고, 이영지는 "결국 걔네랑 다시 또 멀어졌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에 다시 친해졌다고 밝힌 이영지에게 지코는 "지금 다시 부르게 되면 또 멀어질 수 있는 거 아니에요?"라며 걱정했다. '터프 쿠키'의 무대를 할 예정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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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영지는 "그렇죠. 그래서 조금 망설여진다"고 받아쳤고, 지코는 "오케이. 그러면 이번에 가창해서 멀어지는지 아니면 더 두터워지는지 확인해보자"며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열정적인 무대를 마친 이영지는 "왜 그 친구들에게 멀어짐을 당했는지 알았다"며 "이건 이렇게 부르는 노래다"라고 깨달은 바를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마지막 무대로 더블 타이틀 곡 '모르는 아저씨'를 하기 앞서 이영지는 "아버지가 없는 가정 형태로 살아왔다. 아버지가 집을 나가서 안 보인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기억이 거의 안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남아 있는 가족들과 행복한 상태고, 사라진 아버지를 모르는 아저씨로 생각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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