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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제훈,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 절식의 고통, 스크린에 전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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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탈주’ 촬영 비하인드와 건강에 대해 고백했다.

배우 이제훈이 지난 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탈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제훈은 진행자의 “생일 축하드립니다. 생일에도 열일하시나 봐요.”라는 환영 인사에 “네, 열심히 홍보하고 있고 주말에도 관객분들 만나려고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며 ‘탈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이어서 “정말 촬영할 때 절박하게 도망갈 때 사람 심정을, 목숨 걸고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구르고 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촬영에 임하는 자신의 진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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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에서 탈북 병사 규남 역할을 맡은 이제훈은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제훈은 “마른 장작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걸 표현하려면 먹는 부분에 있어서 절제를 해야 했기 때문에 4개월 반을 절식을 하면서 연기했습니다.”라며 영화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극중에서 내달리고, 구르고, 늪에 빠지는 등 고생하는 장면을 어떻게 소화했냐는 질문에 “그러니까 할 때마다 자꾸 핑핑 돌더라고요. 그런데 컷을 하더라도 내가 물 한 모금 마시는 거, 초콜릿 하나 먹는 거 다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 하더라고요. 그게 큰 스크린으로 보여질 때 관객들에게도 다 전달되어지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라며 촬영 당시의 고충과 몰입도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말이지, 제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싶었고 연기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후회없이 뒤는 없다고 생각하고 다 내던졌던 것 같아요.”라며 후련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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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허혈성 대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한 질문에 이제훈은 “수술을 받기 전에 사망 동의서를 작성해야 했는데, 그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인생 막 살 걸…’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게 딱 잠들었던 것 같아요.”라며 당시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때 생각났던 거 하나씩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그는 “그 중에 하나가 유튜브인 것 같아요. 요즘에 독립영화 극장들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늪에 빠지는 씬을 어떻게 촬영했냐는 질문에 이제훈은 “너무나 다행이게도 미술팀과 소품팀이 그 흙탕물을 굉장히 고소한 견과류(미숫가루)로 채워줘서 먹으면서 ‘참 맛있다’라는 생각으로 느끼면서 촬영했기에 참 좋았어요.”라고 말하며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요즘에 그렇게 극한으로 촬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미술팀과 소품팀의 도움으로 무난하게 안심하고 촬영하고 있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죠.”라고 덧붙이며 진심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제훈은 영화 ‘탈주’에서 북한 병사 규남 역을 맡아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탈주’는 내일을 꿈꾸며 탈출을 감행한 북한 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이제훈의 열연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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