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와 남지현이 전하는 '이혼의 모든 것'
지난 12일 SBS 첫 방송된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SBS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굿파트너'가 1회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12일 SBS 첫 방송된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인생 계획에 없던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다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이날 한유리는 법무법인 대정에 입사했지만 기업팀이 아닌 이혼전문팀에 배정됐다. 한유리는 팀 이동을 신청했고 차은경은 10건을 연달아 승소하면 허락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첫 번째 의뢰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의뢰인의 외도로 인한 이혼 소송을 맡게 된 한유리는 원고의 의부증을 부각시키면서 승소했다. 하지만 한유리는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사직서를 작성했다. 이 가운데 한유리는 회사에 남아있던 차은경의 남편 김지상(지승현)이 한 여성과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뒤이어 차은경까지 나타나면서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실화 기반으로 완성된 작품성
'굿파트너'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한 작품이다. 최유나 변호사의 웹툰 '메리지레드'가 원작이며 작가가 직접 겪은 이야기들에 픽션이라는 살이 붙어 지금의 '굿파트너'가 완성됐다. 작품은 신입변호사 한유리가 좋은 멘토를 만나 어떻게 성장하는지가 주 골자다. 1회에서 한유리는 의뢰인의 도덕성을 의심하고 또 고민한다. 사건을 해결하면서도 딜레마에 부딪히고 또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한유리의 모습이 예상된다. 여기에 남지현과 한유리의 싱크로율이 꽤 좋다. '작은 아씨들'과 '하이쿠키' 등으로 장르물에서 활약을 이어왔던 남지현이 오랜만에 밝고 경쾌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응원했듯, 시청자들은 한유리의 성장기도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이 베일을 벗기 전까진 이혼이라는 소재 특성상 자극적인 수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물론 1회에서 불륜을 조명하지만 사람 간의 관계성, 헤어짐, 이별 등에 대해, 또 이혼을 왜 하게 되는가에 대한 물음표를 남긴다는 점에서 우려는 해소됐다.
'굿파트너'는 이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부정적으로만 다뤄졌던 이혼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시하며 신선함을 표방한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 내 가족이 겪을 수 있는 현실적 갈등부터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이들이 이혼에 이르는 과정,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들의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타트도 좋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7.8%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8%까지 치솟았다. '커넥션'의 마지막 회 14.2%보단 낮지만 1회 5.7%와 비교했을 땐 높은 수치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