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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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네' 김학래가 쓴 100여통의 실제 각서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연 매출 100억원 중식당 CEO 겸 코미디언 김학래와 개그우먼 이경실, 조혜련이 출연했다.
이날 맛있는 짬뽕 요청에 22년 차 성공한 중식당 CEO 김학래가 응답했다. "중식은 10년을 해도 안되는 건 안 된다"고 냉정하게 분석한 그는 직접 요리사에게 짬뽕 특훈을 받고 왔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간혹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면서 밑밥을 깐 김학래는 쭈꾸미 새우 소라 오징어 등 해산물이 들어간 사선 짬뽕에 도전했다. 그러나 요리 시작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이 탄로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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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는 스마트폰 속 레시피 보며 말로만 지시했고, 이경실과 조혜련이 알아서 요리하는 상황이 됐다. 급기야 조혜련은 김용건에게 "임학래 씨가 짬뽕을 할 줄 모른다"고 고자질을 했다.
결국 이경실이 동영상 시청 후 메인 요리사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할 일을 지시하고 요리를 진행했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조혜련은 "너무 면박 줘서 미안하다"며 김학래를 달랬다.
'연예계 각서왕' 김학래는 결혼 34년 동안 119통의 각서를 작성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1년에 3~4번 꼴로 아내 임미숙에게 무언가를 약속하고 반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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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서를 아내가 불러주는 대로 쓰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저으며 "'각서 써!' 소리가 들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냉전 종료이기 때문"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그동안 쓴 실제 각서가 등장했다. 친필에 지장까지 찍힌 진짜 각서였다. 각서에는 '이혼시 아파트 소유권 이전' '아들 양육권도 이전' '전 재산 양도' 등의 살벌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 외에도 '절대 포커로 밤새는 일 없다' '남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 '다른 여자에게 한눈팔거나 투기에 빠지지 않겠다' 등의 약속도 존재했다.
조혜련이 소리 내 읽자 김학래는 "그만 읽으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각서 내용을 다 지켰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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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의 태도에 조혜련은 "왜 각서를 자주 썼냐"면서 새로운 각서를 찾았다. 이번엔 아내 임미숙에 아들 이름까지 적혀있는 각서였다.
아내와 아들 앞에 약속한 내용은 "카지노 가지 않겠다"는 것. 김학래의 수많은 만행에 사람들은 기겁했다. 그는 "카지노 다 끊었다"고 강조했고, 출연자들은 "미숙언니가 대단하다. 다 참아준 거 아니냐. 인생에서 제일 잘한 거 아내와 결혼이라고 했는데, 진짜네"라며 놀라워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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