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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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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韓 넷플릭스에 큰 의미…주춧돌 된 작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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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시즌1~3 제작부터 론칭까지

국내외 유의미한 성과

"신인배우 발굴·시즌제 등 새로운 도전"

이데일리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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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스위트홈’이 첫 시작이었고 도전이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작부터 피날레까지의 여정’ 행사에서 이기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디렉터와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이 ‘스위트홈’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부터 ‘스위트홈’, ‘인간수업’, ‘수리남’,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등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 선별과 디렉팅을 맡고 있는 이 디렉터는 ‘스위트홈’에 대해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 중에서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고 성장의 계기가 되는 작품이었다.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얻은 게 많다. 시청자는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위트홈’을 통해 쌓인 노하우를 다른 작품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주춧돌이 되어준 작품”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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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3’ 포스터(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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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게도 ‘도전’

‘스위트홈’은 최초의 K크리처물로 불린다. 지난 2020년 첫 공개된 ‘스위트홈’ 시즌1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10, 월드랭킹 3위에 진입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 디렉터는 이를 언급하며 “‘오징어 게임’이 나오기 전이었기에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좋은 이야기는 어디에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저희의 목표 의식을 꺠닫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스위트홈’은 5년이라는 기간 동안 총 세 개의 시즌을 선보이게 됐다. 이 디렉터는 “시즌제는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고 시청자에게도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선택지인 것 같다”며 “잘 구축된 세계관을 가진 작품을 시즌제로 볼 수 있다는 건 미니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스위트홈’은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등 신인 배우를 여럿 발굴해 ‘신인 등용문’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디렉터는 “업계에서는 캐스팅을 보고 편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위트홈’의 경우에는 다르게 접근을 하고 싶었다. 캐스팅이 하나도 정해져있지 않았다. 스타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감독님들께서 참신한 배우 조합으로 가보자는 제안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 배우여도 작품과 잘 어울리고 소화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했다. 다른 데서는 못할 캐스팅을 과감하게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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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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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아도…한국형 시즌제 고민 계속

그러면서 한국 콘텐츠에 최적화된 시즌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디렉터는 “장점이 많은 만큼 고민해야 될 부분도 많고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장에 맞는 시즌제를 잘 할 수만 있다면 국내 시청자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 콘텐츠가 사랑받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필요한 도전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시즌제 도입에 있어서도 ‘스위트홈’은 “지침이 되는 작품”이라고 짚었다. 이 디렉터는 “적합한 작품이 있고 창작자가 할 이야기가 남아있는 작품,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작품이라면 시즌제로 잘 만들어보고 싶다”며 “특정 스토리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작품을 잘 만들고 선보이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1이 전 세계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컸던 터. 그러나 시즌2는 전개와 작품성 등에서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 총괄은 “시즌2는 시즌3를 위한 빌드업, 브릿지 역할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저는 감독님께서 시즌3를 봤을 때 시청자들이 더 만족감을 느낄 거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시즌3는 시즌2로 인해 떨어진 기대감을 복구시킬 수 있을까. 이 디렉터는 “1과 2와는 다른 고민을 이야기했던 것 같다. 1, 2는 각 인물들에 어떤 역할이 생기고 다른 여정을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라면, 시즌3는 펼쳐졌던 그 이야기가 한 곳에 모아지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엔딩을 주는 게 목표였다. 이야기적으로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제일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 총괄은 “‘스위트홈’은 시즌1부터가 도전이었다. 5년이 흐른 지금 시점에서 한국의 콘텐츠 퀄리티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줄 몰랐다”며 “시즌1 때는 저희가 헐리우드 미국 팀들에 질문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오히려 (해외 팀들이) 한국에 질문을 많이 한다. 한국 산업의 많은 변화라고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런 도전을 계속해나가고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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