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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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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현철, 윤석열 대통령→임영웅 애도 속 18일 대한민국가수장 영결식 엄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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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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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고(故) 현철을 향한 추모 행렬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오는 18일 예정된 영결식이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다.

17일 현철 측에 따르면 현철의 영결식은 18일 오전 7시 30분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엄수된다.

이번 현철의 장례는 특정 협회가 주관하는 것이 아닌 다수의 연예 협회가 함께 진행하는 장례로, 협회의 이름을 달지 않은 첫 번째 대한민국가수장이라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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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빈소에는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가수 님진, 이미자, 김연자, 이선희, 배일호, 전미경, 진성, 남진, 현숙, 인순이, 임영웅, 영탁, 조갑경, 코요태 등 선후배 동료의 근조화환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또, 장철혁,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와 KBS '불후의 명곡' '전국노래자랑' 제작진 등 업계 동료들도 함께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도 근조화환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1942년생인 현철은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66년 '무정한 그대'를 발매하며 데뷔, 10년 이상의 시간 무명 시절을 겪었으나 '봉선화 연정'을 통해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품에 안으며 톱 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인 1990년 '싫다 싫어'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2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현철은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했으나 2018년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부르는 도중 힘든 모습을 보이는 등 건강상 문제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송해와 가수 현미의 장례식에도 함께 하지 못할 만큼 거동이 쉽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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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큰 별이 별세함에 따라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박구윤은 이날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나 주라, 내가 키울게'라며 늘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어린 시절 현철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린 박구윤은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큰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박구윤은 현철의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현철을 '큰아버지'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은 "정말 정말 또다시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고 현철과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항상 격려해 주신 덕분에 힘 냈습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라며 "빗길 조심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장윤정은 고 현철과 함께 노래하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생전 현철의 미소를 비롯해 장윤정과 호흡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가수 김수찬 역시 고인의 사진과 함께 "선생님 그곳에서는 평안하시라. 신인 때 잘 챙겨주셨는데…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곧 뵈러 가겠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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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으로 부인 송애경 씨와 1남1녀가 있다. 18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휴 추모공원.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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