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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한효주, 성훈의 헬스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 관장이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 한 채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3년여만에 쫓겨나게 생긴 답답한 상황을 털어놨다.
17일 유튜브채널 ‘표영호 TV’에는 ‘길거리 나 앉게 생겼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성실하게 운영하던 헬스장이 하루 아침에’라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수염을 기른 채 피곤한 표정으로 등장한 양치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헬스클럽 퇴거 명령으로 고충을 겪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2018년 아는 지인이 소개해 1층에 체육관 자리를 소개받았고,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아서 왔는데 1년 만에 코로나19가 터졌다. 3년간 너무 힘들었다. 모아둔 것 다 깨면서 버텼는데 3년 만에 구청이 나가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내가 임대차 계약을 맺은 부동산개발업체가 20년 무상 사용 권한을 받은 건물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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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은 지난 2019년1월 부동산개발업체 A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총 4억원의 대출을 받아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등 투자하고 매월 수천만원의 임대료를 내왔다.
하지만, 문제의 건물은 강남구청과 개발업체가 민간투자사업용으로 지난 2002년 건립한 건물로, 개발업체 측은 건물의 무상사용기간(20년)이 종료되면 건물의 관리운영권을 강남구청에 넘기기로 협약을 맺은 상태였다. 이를 양치승은 알지 못했고, 지난 2022년 11월 무상사용이 끝나자 퇴거명령을 받았다.
양치승은 “A사가 건물주인줄 알고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처음에 등기부등본을 떼지 않았다. 지인을 통해 왔고, 업체가 당연히 주인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업체와 구청 사이에 계약이 있었던 걸 설명해주지 않으니 몰랐다. 3년 10개월 운영하려고 헬스클럽을 차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구청에 이야기했지만 담당 과장도 ‘딱한 건 알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양치승은 올해 1월 다른 임대상인들과 함께 강남구청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지만 패소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로 4억원을 이 헬스클럽에 투자했다. 보증금을 빼줘야 뭐라도 할 텐데 자체가 없으니 움직일 수가 없다. A사가 돈이 없다고 1년 6개월간 보증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여기를 정리하려면 회원들에게 환불도 해줘야 하는데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양치승은 “내가 힘든 건 개인적인 거고, 회원들 환불은 당연히 해드리겠다. 차를 팔든 어떻게든 환불을 해드릴 예정이다. 10년 전에도 크게 사기를 당했는데 50살 넘어서 또 당하니까 너무 멍하더라.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뒤통수를 또 맞은 것 같다”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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