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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수)

[종합] ‘나혼산’ 전현무, ‘불신+특권의식’ 진단에 깜짝... “사람보다 개가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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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나 혼자 산다’.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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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MZ 세대’의 핫플레이스 ‘서순라길’ 탐방에 나선 전현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주승은 근황으로 “영화 홍보 때문에 무대 인사도 다니고, 공부할 것 좀 하고 여유롭게 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영화 제작할 거 고려해서 특수 분장도 배우고 있다. 너무 재밌더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나도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저는 소믈리에 자격증 레벨3에 도전했다”라고 전하며 조경 기능사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듣던 키는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코드쿤스트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소를 찾아갔고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주변분들이 ‘네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서. 저도 요즘 너무 여기저기 휩쓸려다니는 삶인 것 같아서, 일이 많다 보니까”라고 전했다.

또 그는 “주변 분들 기억도 못 하고, 너무 정신 없이 살다 보니까 알맹이 없는 삶이 되는 것 같아가지고 그런 것들 때문에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장 완성 검사를 마친 전현무는 “처음으로 건강 검진 결과 기다리는 것처럼 초조했던 것 같다. 몇 질문은 턱턱 막히는 게 있었다. 특히 가족 관련한 질문들이 내가 잊고 지내던 것들을 건드리더라. 쓰면서 불안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성격 구조 검사에서 양극단이 다 나왔다. 인정 욕구가 높지만, 동시에 불신도 높게 나온 것. 전현무는 “쉬어본 적 없다. 아나운서 때부터 일을 많이 했고, 매일 일하는 게 몸에 배어 있는 직장인이었지 않냐. 촬영 취소로 3일을 쉬었는데 너무 불안하더라”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불안함 속에서도 계속 일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을 안 믿으니까 ‘능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제가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냐. 사람보다 개가 더 좋다. 개는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의는 특권 의식을 언급하며 “벽을 쌓고 남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는 전현무에 일을 줄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일이 줄면 자기 처벌이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담을 마친 전현무는 ‘MZ 세대’의 핫플레이스 ‘서순라길’ 탐방에 나섰다. 전현무는 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인기(?)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저의 정체성대로 사는 게 오답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하루였다. 내 정체성은 MZ를 좇고 ‘트민남’으로 세상을 만나는 것. 원장님이 둘 다 하라고 하지 않았냐. 지금 내가 잘 살고 있구나”라고 웃었다.

이주승은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고 “저희 친형이 9년째 베트남에 살고 있다. 오늘은 제가 (형을 위해) 배달을 하러 왔다. 사실 어머니가 오시려고 했는데 어머니는 주 5일 정도 일이 있으시고, 저는 1년에 50일 정도 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은 제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주승은 하노이에서 하롱 베이를 가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리무진이 버스보다 네 배 정도 비싸다고. 이주승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책을 읽었고 “요즘에도 어딜가든 책을 항상 챙긴다”고 전했다.

책을 보는 사이 목적지인 바이 짜이 터미널을 지나쳤고, 이주승은 황급히 버스에 내려 택시를 호출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캐리어를 버스에 두고 내렸고, 버스는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다른 손님을 태우기 위해 버스는 잠시 정차했고, 이주승은 황급히 캐리어를 챙겼다.

이주승은 우여곡절 끝에 형과 만났고 “저와 세 살 터울이다. 저와는 정반대의 성격이다. 극 E다. 베트남에 온 지는 9년째 됐고, 가이드를 시작으로 지금은 음식점을 운영하려고 준비 중이다. 메뉴를 뭘 할까 생각하다가 어머니의 갈비찜이 생각났다더라. 레시피를 전달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롱 베이 한복판에 한인거리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형이 준비 중인 가게는 생각과 다르게 텅 비어있었고, 이주승은 “정말 깜짝 놀랐다. 저는 80% 완성이 됐다고 들었는데 갔는데 문짝이 없더라”고 실소했다.

이주승은 어머니의 레시피로 형과 갈비찜을 만들었고 “한 80%는 성공인 것 같다. 집에서 했던 거랑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20%는 이제 형이 해나가면서 만들어야 한다. 그거까지 해주면 형의 성장을 막는 길이 된다. 너무 다 해주면 안 된다”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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