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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아침이슬' 김민기, '부채도사' 장두석…나란히 하늘의 별로[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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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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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학전의 영원한 뒷것 김민기, '부채도사' 장두석이 나란히 세상과 영원히 작별한다.

지난 21일 별세한 가수 고 김민기, 22일 별세한 개그맨 고 장두석의 발인식이 23일 나란히 열린다. 고 김민기의 발인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두석의 발인은 같은 시각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각각 엄수된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학로 대표 소극장 학전의 얼굴이자 그 자체인 김민기는 21일 위암 증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지난해 가을 위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건강 악화와 경영난으로 공연장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개관 33년 만에 학전의 문을 닫은 바 있다.

1951년 생인 김민기는 1970년대 대표적 저항가요 '아침 이슬'을 작사·작곡했으며, 이밖에도 '친구', '상록수', '꽃 피우는 아이' 등 많은 곡을 발매했다. 또 1991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개관, 이후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의 공연을 기획·제작했다. '뒷것'을 자처하며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해 온 그와의 작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문화계 인사들과 배우 등이 애도를 표했다.

'부채도사' 캐릭터로 사랑받은 장두석은 22일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동료 및 선후배 희극인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1957년생인 장두석은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로 방송계에 입문했고, 1981년 KBS 개그콘테스트를 거쳐 재데뷔했다. 이후 KBS2 '유머 1번지'의 부채도사, '쇼! 비디오자키'의 시커먼스 코너 등을 통해 사랑받았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다 2013년 방송된 '그때 그 사람'에서는 인도에서 유학한 뒤 명상 전도사로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례실례합니다" 등 그의 유행어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방송된 tvN 히트 드라마 '응답하라 1988'를 통해 회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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