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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팝업★]미노이, 광고 노쇼 논란+AOMG와 갈등 후 심경 "너무 서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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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미노이/사진=헤럴드POP DB



미노이가 최근의 논란을 수습하고 컴백한 심경을 전했다.

가수 미노이는 지난 24일 AOMG 공식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새 앨범 'This is my lif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미노이는 최근 광고 노쇼 논란과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사태 이후 새 앨범을 내놓게 된 미노이는 "사실 (변화가) 엄청 큰 것 같다. 겉으로 드러날지는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 있어 큰 사건이었다. 그래서 제목도 'This is my life'라고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앨범에서 이슈를 다루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사건 이후로 내가 어떤 얘기를 했을 때 그게 100% 받아들여지는 게 아니구나, 내 인생 내가 살아야겠다 그런 마음에서 제목도 이렇게 만들어졌다. 조금 딥해졌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미노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그렇게 잘한 건 아니지' '너무 서툴렀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라고 인정하며 "반성하는 시간도 가지고, 또 반대로 조금 에고도 더 생겼다. 자세한 내용을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SNS에 당황해 설명하다가 기사가 나갔는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할 수가 없겠더라. 저도 좀 서투르게 행동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작업과 음악에 집중하게 됐다는 미노이는 "'요리조리'라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그 모습도 저지만 제가 제 캐릭터에 잡아먹혔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조금 흔들렸다. 나는 뭐지? 이게 나인가? 저게 나인가? 하지만 그 시기도 잘 지나왔고 앞으로 더 멋진 사람이 되려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소속사와 갈등을 말끔하게 봉합했다는 점도 시사했다. 미노이는 "인터뷰도 큰 용기였다"라며 "회사에서 이런 콘텐츠도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이후에 '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고 직원 분들도 너무 잘 챙겨주시고 잘해주셔서 혼자서만 용기 낸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미노이는 눈물의 라이브 방송과 SNS에 올린 "죄를 저질렀다"는 글 등 돌발 행동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미노이가 화장품 브랜드 업체와의 광고 촬영을 2시간여 앞두고 돌연 펑크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고, AOMG는 이것이 앞선 미노이 발언들의 이유이며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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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노이가 다시 폭로에 나서며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광고 계약서를 공유받지 못했고 여기에 '가짜 도장'이 이용됐다는 것. 또 계약조건 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미노이가 주장한 '가짜 도장'은 AOMG와 통상적으로 사용했던 전자 서명이었으며 미노이도 광고의 구체적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심화됐다.

이에 미노이가 광고 계약금 2억 원에 불만을 품어 다른 조건을 문제 삼고 촬영 불가를 통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과거 미노이의 실내 흡연과 지각 논란까지 재소환돼 사태를 키웠으며 이 일 이후엔 DJ 펌킨이 AOMG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여러 아티스트가 AOMG를 떠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갈등은 결국 봉합됐다. AOMG는 "당사의 미흡함으로 소속 아티스트인 미노이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사과했고, 미노이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호 신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노이는 지난 3일 정규 2집 'This is my life'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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