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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POP이슈]"오늘은 나락 1주년" 주호민, 특수교사 고소 사건 셀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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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주펄' 캡처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특수교사 고소 사건을 언급했다.

27일 주호민은 유튜브 채널에 '두피면도 ASMR,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주호민은 "7월 26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 오늘 아침부터 뭔가 이 날짜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나락 1주년"이라며 "작년 7월 26일 기사가 떴다. 그날부터 딱 1년이 지났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주호민은 "시간이 진짜 빠르다. 어제처럼 기억이 난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일이 터졌을 때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가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어쨌든 이것이 다 지나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지 않나. 모든 일은 지나가니까. 과연 나는 1년 후에 뭘 하고 있을까 생각을 했다"라며 "머리를 깎고 있을 줄은 몰랐네. 진짜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말로 방송 봐주시는 여러 펄떡이(팬) 분들, 시청자 분들의 애정과 관심 등이 정말 컸다. 감사하다. 고맙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개숙여 인사했다. 주호민은 이와 함께 댓글을 통해서도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26일 한 유명 웹툰작가가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자신의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특수교사 A씨를 고발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후 이는 주호민으로 밝혀졌다. 고소가 이뤄진 건 지난 2022년 9월. 해당 교사는 직위해제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민의 아들 B군이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됐고 이후 B군이 불안 증세를 보이자 주호민 측은 녹음기를 넣어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

'주펄' 캡처



이 보도 당시 있었던 교권 침해 이슈에 주호민 사건이 기름을 부으면서 주호민이 특수교사에게 과잉대응을 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쏟아졌다. 그러자 주호민은 녹음기에 담긴 교사의 언행은 단순 훈육이라 보기 어려우며 고소는 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있어 불가피했다고 수차례 해명했으나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정서적 학대 혐의를 받았던 A씨의 재판 과정에서는 녹음기에 "싫어 죽겠어", "밉상이네" 등 발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몰래 넣은 녹음기로 수집한 내용을 증거로 인정해야 하는지에 갑론을박이 거셌으나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 유죄를 인정했다. A씨는 항소하며 "장애아동 학부모가 녹음했다는 점이 고려돼 대법원 판례와 다르게 예외적으로 불법녹음이 인정된 것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지난 2월 방송에 복귀하면서 사건이 알려지는 부분에서 와전된 내용이 많고 장애 혐오 등 악성 댓글에 대해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호민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원작 웹툰 작가로 유명하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으로 소통해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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