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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승현이 첫째 딸 수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29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90년대 하이틴스타 김승현 편이 담겼다.
김승현은 4년 전 출연하던 프로그램의 방송작가 장정윤과 결혼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김승현은 현재 임신 8개월 차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3년 차 한영♥박군 부부와 변우민을 초대해 곧 태어날 둘째 아이 ‘용복이’의 순산 기원 파티를 열었다.
김승현 부부는 9월 9일 출산 예정이다. 태명은 용복으로 딸이다. 한영 박군 부부는 천연 양모 이불을 선물했다. 변우민은 아빠들의 필독서인 육아 서적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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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김승현은 "자연 임신이 될 거로 생각했는데 안 생겼다"라고 밝혔다.
장정윤은 "배란일을 체크했는데 딱 그날인 거다. 솔직히 그런 이야기를 낯 부끄러워서 안 한다. 용기를 내서 오늘이 배란일이라고 했다. 도와줘야 하지 않냐. 도와주는 게 아닌 당연히 같이 해야 하는 건데 들어가서 빨리 자라고 하더라. 끝까지 안 들어오는 거다. 소파에서 새벽까지 계속 TV만 봤다. 이런 걸 억지로 하고 싶은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했고 인공 수정을 선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승현은 "자기 배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 마음이 아팠다"라고 회상했다.
장정윤은 "주사 때문에 멍들고 뭉쳐서 더 주사를 맞을 데가 없을 정도였다. 호르몬 변화를 처음 겪어 힘들더라. 이유 없이 눈물이 계속 난다. 왜 우는지 모르겠다. 그런 감정을 겪는데 이 사람이 알리가 없다. 맨날 회식하고 나가서 놀아서 서운했다"라며 속상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인공 수정하고 2주 뒤에 결과가 나온다. 그 시간이 고통스러웠다. 옆에 있어줄 생각을 안 하더라. 갑자기 연극 팀 MT를 가겠다고 해서 굳이 가야겠냐고 하니 자기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너는 그 분위기를 모른다'라더라. 그때 이혼 위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이혼하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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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은 "홧김에 한 얘기다. 구차하게 변명 하자면 여러 사람의 스케줄을 맞추고 있었다. 이미 세 번 연기된 날이었고 다같이 갈 수 있는 날이었다. 내가 빠지면 이 사람들이 다 못 간다"라고 핑계를 댔다. 이후 질타를 받자 "내가 미성숙했다"라며 반성했다.
김승현은 "홧김에 이혼을 말한 거고 싸우더라도 긍정적인 방식으로 싸우자고 했다. 욕, 이혼 단어는 아무리 언성을 높이고 싸워도 그 단어는 내뱉지 말자고 했다. 또 살아보니 안 되더라"라며 웃었다.
장정윤은 "인공수정 하고 바로 진행해야 하는데 그 생각이 없어졌다. 여자만 힘들어서 억울한 마음도 든다. 1년간 아무것도 안 했다. 1년 뒤에 아기 생각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바로 말하더라. 시험관 시술을 할 건데 같은 실수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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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시험관 시술 후 인고의 시간을 지나 간절히 바라던 아이가 찾아왔다.
장정윤은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2년 넘게 준비하고 생긴 건데 기뻐는 하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지는 거다. 아기 초음파 사진도 벽에 붙여놨는데 떼서 내 서재에 갖다 놓는 거다. 묘하게 약속을 잡아서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걸 보면서 뭐지? 했다"라며 폭로했다.
김승현은 "앨범에 차곡차곡 간직하고 싶었다. 또 가장, 남편, 아빠로서 이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무게감, 책임감이 확 왔다. 늦은 나이이기도 하고 물론 수빈이도 있지만 육아를 다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라며 부담감을 가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빈이 사진도 갑자기 교차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기 때 초음파 사진도 못 찍어보고 못 봤다. 외동딸로 커서 외로움을 겪고 아빠의 빈자리도 컸다. 커가는 모습을 살갑게 봐줬으면 하는데 그걸 못해줬다. 미안한 감정들이 오더라. 여러 생각 때문에 되게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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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은 수빈의 허락이 있어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딸이 허락 안 해주면 수빈이와 둘이 잘 지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혼자 지내면서 너무 외로웠다. 내 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더라. 스케줄 끝나고 새벽에 차가운 옥탑방에 들어가면 내가 왜 이렇게 혼자 살고 있는 걸까 했다. 맨날 집에서 술을 먹고 냉동실에 얼린 거 데워 먹고 반복했다. 수빈이도 안타까웠나 보더라. '아빠 주변에 좋은 사람 없어? 만나봐'라고 툭 내뱉었다. 딸이 응원해준다면 이제는 용기 내 만나봐도 되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고마웠던 건 '정작가와 결혼을 생각하는데 네가 반대하면 아빠는 다시 생각해보겠다'라고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줬다. 수빈이가 '언니가 아빠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김승현은 "(장정윤이) '너희 아빠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연애하면서 겪어보니 네 생각을 많이 하고 헌신적으로 널 위해 살았다는 걸 느꼈다. 너희 아빠 같은 사람이면 내가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살면서 믿고 의지할 수 있겠다'라는 얘기를 한 적 있다고 하더라. 울컥하면서 이 사람에 대해 확신이 섰다"며 장정윤 작가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언급했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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